일기
새해
dreamgirl
2023. 1. 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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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1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서
그의 집에 다녀온 뒤 잠을 설쳤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나답게 보이기로 했다.
가진 집이 없이 시작하는 우리여도
지금은 대책 없이 보이는 우리여도
우리는 괜찮다고
십 년을 넘게 지켜본 신뢰가
우리 안에 있다면
나는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행복하다.
그 곁에서 나답게 지내며 어른스럽게
해내어 가는 길도 찾을 것이다.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후회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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