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신혼 일상

dreamgirl 2025. 4. 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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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각자의 본업을 하며 함께 공존하며 산다.

때로는 서로에게 요구를 하기도 하고
바라는 것이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에는
서로 실망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그러한 것들이
스쳐지나가는 일들이었음을 깨닫기도 한다.
그리고 배우자를 인간적으로 더 이해하게 되는 일들이 아니였을까

최근에 내가 이직을 하며
그와 내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나로 인해 그의 내조가 더 많이 필요해지기도 했고
내가 집안일에 쏟을 시간이 부족해져서
주말이 아닌 평일에는 저녁을 차리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말없이 집안일을 척척 해내고
평일에는 내게 맞취주는 편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면 그에게 투정을 부리다가도
ㅡ결국엔 다 내 욕심이 아닌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대우, 그리고 내 커리어
그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과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지
그 또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나 혼자 사는 집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함께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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