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없이함께산다는것1 《결혼없이 함께 산다는 것》 사회 생활을 하며 낯선 타지에서 혼자 산 지 8년째가 되었다. 요즘은 혼자 살아가는 게 편하고 익숙해서 다른 누군가와 살 수 있는 삶에 대해서 막연하기도 하다. 어릴 때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족과 함께 사는 삶. 조금은 불편했다. 필요한 물건은 항상 찾으면 없어서 어딘가에 있는지 묻기 바빴다. 그리고 다툼과 잔소리. 그래도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고민과 일상을 공유하는 기억이 있어 분명 즐겁고 좋았던 적도 많았다. 독립한 지 오래 될 수록 나의 삶에 대해서 단조로워졌고, 새로운 어떤 것을 받아 들일 때는 보수적이게 되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 하는 판단이 먼저 서는 어른이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여자둘이 살고 있습니다'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결혼없이 함께 산다는 것' 조금.. 2024. 10.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