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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일상 속에서 따분하고 지겨운 앨리스가 낯선 곳을 찾아가게 되면서 상상 속에서나 경험할 사건들을 겪는 이야기다. 나도 어쩌면 지금 앨리스와 같지 않을까 숲 속에서 만난 동물들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화를 나누고 키가 커지고 작아지고 목이 늘어지는 자신의 변화에 이상하게 낯설기만 한 앨리스 그럼에도 어디론가 길을 찾아 헤매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경주, 다가회, 경기장에서 별난 경험을 하며 자신이 이전의 자신과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재판을 받으며 앨리스는 선고가 끝날 때 잠에서 깨어나 모든 게 꿈이었음을 깨닫는다. 우리의 삶에도 아이나 어른이나 노인이나 희로애락이 있고 그 과정 속에 겪는 일들이 어쩌면 앨리스의 꿈처럼 일어나는 일이 아닐까 삶은 .. 2025. 4. 28.
남은 치약 활용법 남은 치약으로 세탁기에 넣고 청소하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봤다. 조금 남은 치약은 항상 짜기 힘들어서 버리기 급급했는데 되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따라 해 봤다. 남은 치약을 가위로 펴서 자르고, 뚜껑도 같이 세탁기에 넣었다. 세탁하는 동안 툭툭 소리도 몇 번 났는데 거품이 엄청난 게 세제를 넣지 않고도 청소가 가능하다. 왜 군대에서 치약으로 청소하는지 알 것도 같았다. 세탁기가 꺼지고 나서 건조를 위해 뚜껑을 열어 났는데 안을 보니 너무 깨끗하다. 한 달에 한 번씩 이제는 남은 치약은 세탁기 청소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꿀팁이라 공유합니다 💡 2025. 4. 26.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 제18화,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제18화,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당신은 지금 어떤 순간에 맞닥쳐 있나요?우리는 매일 일상 속에 반복된 시간을 지내지만 살펴보면 외부로부터 혹은 가족, 친구, 동료 관계로부터많은 자극을 받고 있어요그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될 때도 있고, 생각보다 쉽게 해결이 되기도 해요. Gap year(갭이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대학생이 되기 전에 사회 경험을 해보거나 미래를 준비하는 여행을 하는 등, 1년의 휴식을 가지는 말이라고 해요.우리나라 군인들이 제대하고 가지게 되는 공백도 포함하는 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직장인들에게도 안식년, 휴직도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활용하기는 쉽지는 않지요바쁜 시간에 자신을 돌보기보다 시간의 흐름대.. 2025. 4. 19.
신혼 일상 여전히 각자의 본업을 하며 함께 공존하며 산다.때로는 서로에게 요구를 하기도 하고바라는 것이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에는서로 실망하기도 하지만시간이 지나면 다 그러한 것들이스쳐지나가는 일들이었음을 깨닫기도 한다.그리고 배우자를 인간적으로 더 이해하게 되는 일들이 아니였을까최근에 내가 이직을 하며그와 내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나로 인해 그의 내조가 더 많이 필요해지기도 했고내가 집안일에 쏟을 시간이 부족해져서주말이 아닌 평일에는 저녁을 차리기도 쉽지 않았다.그래도 그는 말없이 집안일을 척척 해내고평일에는 내게 맞취주는 편이다.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면 그에게 투정을 부리다가도ㅡ결국엔 다 내 욕심이 아닌가내가 하고 싶은 일과 대우, 그리고 내 커리어그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과 기회에최선을 다하고 싶다... 2025. 4. 16.
폭싹 속았수다 이 드라마가 끝나면 보려고한달 넘게 기다렸다.왜 그렇게 슬프다고 하는지보는 내내 나도 몇번 눈물을 훔쳤다.우리 부모님이 이야기 하시던그들의 부모들의 삶, 그리고 꿈, 가족들 섬에서 물고기를 잡아육지로 이사하고 첫 집을 짓고아이들을 키우며 있었던 일나는 여러번 아버지와 큰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나이들면 저렇게 과거를 회상하게 되는 건지그렇게만 생각했는데 그 모든 일들이 그리우셨던 것이다.내 사진속 노래 부르는 나를 보며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설레여 하는 아빠개나리 노랗게 피워 서있는 내 볼에뽀뽀 하는 엄마지금의 나보다 젊었고 어렸다.나 또한 없는 살림에 무엇을 바라지도 못했는데드라마를 보며 우리 부모님도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얼마나 힘들었는지지금에서야 이해가 더 된다.그럼에도 주어진 삶에 묵묵히 성실히 일.. 2025. 4. 11.
《 있는 그대로 눈부신 너에게》 《있는 그대로 눈부신 너에게》지난겨울 당근으로 나눔 받은 책을 묵혀두다 겨우 이직하고 나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이십 대 후반의 남자가 쓴 에세이집이다. 이 책을 읽을 때 잠시라도 나는 내 이십 대를 떠올리게 된다. 외롭고 방황하던 그 좋았던 시기가 있어 지금 더 단단한 내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무엇이 되지 않는대도 괜찮아. 무엇을 하고 있던 응원하고 싶은 청춘들이여! 그런 시기에 있는 그대들에게 마음을 담아 오늘도 잠시라도 평온한 순간을 보내기를,좋았던 문장p109. 왜 하필 산이었을까. 무엇이 나를 산으로 이끌었던 걸까. 문득, 내가 가슴 속에서 짊어지고 있던 삶에 대한 번영과 애착, 근심과 걱정. 그 모든 것들이 정녕 얼마나 가벼운 것들이었는지 새삼 실감이 돼 헛 웃음이 났다.. 2025. 4. 2.
결혼 전 친구들과의 여행 <부산>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부산 여행 다음은 유부녀가 되겠지 결혼 전에 많이 놀고 여행도 했는데 그래도 또 새로운 기분이 든다. 비가 오는 5월의 연휴 우리가 계획한 애프터 눈 티와 요트 투어 가능하는지 바다만 보면서 카페에서 멍 때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설레는 친구들의 카톡과 오래간만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며 벅스 라디오를 들으며 눈을 감는다.대학 친구들과 3년이 지나 부산에서 뭉친 2박 3일의 시간들 아직 우리 얘기만 하고 떠들면 어린애 같은데 가족들과 사회생활 이야기를 하면 어느덧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번에 같이 맛집도 가고 새로운 관광지도 가서 사진도 많이 남기고 결혼이라는 내 변화에 신기하고 새로워하는 친구도 있고 조금은 미혼에서 나를 떠나보.. 2025.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