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24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15 - 제15화, 용기에게 #1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제15화, 용기에게 #1왜 이곳에 태어났을까질문을 하게 되었을 때네가 이 편지를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편지를 남겨우리는 너를 기다리고 있어언제 네가 우리의 품에 안겨우리와 눈을 맞추고 숨쉬며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말야나는 작은 지방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커가면서 서울 대도시에서 일하며 살기도 했어큰 도시에서 오래살며 자신도 모르게 매일이 경쟁해야 하는 일상에서 점점 지쳐가고희망과 꿈을 포기해가지 않았나 싶단다나는 네가 작은 곳이라도 정답고 밝고남을 덜 의심하고 덜 피해주며너의 중심을 지키며 긍정적으로 살았으면 해그래서 내가 가장 좋은 꿈을 꾸었던 곳에서다시 정착하게 된거야큰 도시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크든 작든 중요한 .. 2025. 1. 28.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14 - 제14화, 불안하지 않는 연습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제14화, 불안하지 않는 연습20대 나는 대학교 교육을 마쳤을 때 수업이 끝나면 무엇을 할지 몰라 도서관을 찾았다. 책을 빌리고 도서관에 앉아 전공과 무관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이 취업하고 도시로 떠나고 혼자 복학해서 학교를 다닐 때에도 도서관에 가서 이력서를 쓰거나 공부를 하고 돌아오며 지냈다. 가끔씩이라도 친구들에게 연락할 마음은 생기지 않았고 혼자 자신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라 생각했다. 남과 다른 시간을 보내는 게 외롭고 힘들었다. 지원한 회사에서 낙방할 때마다 자존감도 낮아졌다.20대 중반 취업을 하고 30대 중반이 지나가면서 평범한 듯 회사를 다녔고 주말은 쉬는 시간을 가졌다.도시에서는 무언가를 하지 않.. 2025. 1. 24.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13 - 제13화, 당신을 위한 기도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제13화, 당신을 위한 기도 누가 내 행복에 신경을 쓰나요?혼자만의 시간 속에 놓여 있을 때, 시간을 오래 두고 생각해 본다. 어디로 회피하는 방향으로 빠져나가고 싶은 것은 아닐까 정말 내 선택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것일까 때로는 오래 생각해도 결론이 나지 않기도 한다. 그것은 자신만의 생각에 오래 빠져있기도 하니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때로 행동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방법이 되기도 한다. 나도 취업 준비를 하며 오랜 슬럼프를 겪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하지만 그것은 착각이고 방향을 잡지 못했고 시작을 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어떤 일을 지속하며 일에 대한 방법과 경험들은 쌓여 간다. 모든 상황을.. 2025. 1. 21.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12 - 제12화, 지금 당신이 키우는 꿈이 있나요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제12화, 지금 당신이 키우는 꿈이 있나요지난 직장 동료와 어느날꽃가게에 화분 분갈이 하러 간 어느 봄이었을까요우리는 어쩌다 딱딱한 사무실 공간에서 뱅갈 고무 나무, 떡갈 나무, 필레아페페, 스킨답서스, 나한송 등하나씩 자리에 두고 키웠을까요때로는 식물에 자신을 대입해 작아지는 나를 한심한 듯 자책하고,때로는 커가는 식물을 보고 누구보다 대견해하던 순간도 있었을지 몰라요.자구가 생기면 서로 나누며버틸 동기를 준 것마냥 설레여하기도 했을 것 같아요.지금은 여러 식물들을 가꾸며 지켜보는 나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항상 매일 꽃을 피우고 향기가 나는 일일초.1년을 꼬박 기다려 겨울에 꽃이 피는 게발 선인장.새 잎이 나기 위해 지는 잎이 그리.. 2025. 1. 6.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11 - 제11화, 사과할 줄 아는 사람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제11화,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일을 하면서 감정적으로 힘들 때가 많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혹은 과중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아서곁에 있는 동료에게 불편한 감정들을 전달하거나 전이하기도 합니다.서로 다른 이유들로 현재의 자리를 지키며 일하는 사람들. 또한 새로운 이유가 생겨 딴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지요. 어느새 직장 생활 11년. 그렇게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보기도 했네요.누군가의 조언과 말들이 2-3번이 겹쳐질 때 그 말들이 옳았을 수 있겠다고 여겨집니다. "다른 좋은 곳으로 이직하는 게아니라면, 지금이 나을 수도 있어"사회생활 1년 차 일 때 저에게 충고하듯 말하는 과장님이 미워 현충일에도 출근한 날. 따로 불러 의견을 물었습니.. 2024. 8. 3.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10 - 제10화, 떠나는 사람 혹은 남겨진 마음들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제10화, 떠나는 사람 혹은 남겨진 마음들우리는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나서야그 사람을 제대로 알게 되요.나에게 무언가 얘기했던 그 사람의 마음을. 그때 자신이 어떤 생각과 태도로 임했는지모든 걸 다 이해할 순 없지만한참 지나고 나야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어요.상처를 줬던 사람. 혹은 친구스트레스를 받아 자주 입에 담았던 상사.그리고 매 시기마다 스쳐가듯 존재했던 이상한 사람들또는 외로운 사람들.힘들고 지칠 때 음료수 건네주며 말 걸어주던 동료본받고 싶고 좋은 영향을 주는 선배들가끔 만나도 웃으며 인사 나눴던 이웃들지나고 별일도 아닌 게 되면무심히 바라볼 수 있는 걸까요잘못도 인정도 아닌 적당한 거리와 시선에서우리는 함께 그 시간들을 보냈기에또.. 2024. 8. 2.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9 - 제9화, 함께 성장시키는 관계들 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제 9화, 함께 성장시키는 관계들나는 완성형이 아니에요삼십 대가 넘은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매일이 성장 중이랍니다.우리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요어쩌면 이제는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지도 몰라요. 가족, 친구 그리고 배우자까지도.때로는 저의 단점에 자괴감을 느껴 우울하고 복잡하기도 합니다. 분명 괜찮은 점도 있을 테지만요.겨울이 생일인 저는 생일이 되면 축하받는 일이 별로 없었어요.어릴 때는 생일이 자아 성찰의 시간 같아서 많이 슬펐고, 축하를 해주는 친구만이 나를 생각하는 진찐 친구라고도 여겼어요.이십 대를 보내며 그런 나날들도 익숙해져 자신에게 주는 선물을 더 만들기 시작했어요.한편으로는 친구들과 주고받는 축하 인사 혹은 선.. 2024. 7. 1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