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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 제15화, 용기에게 #1
왜 이곳에 태어났을까
질문을 하게 되었을 때
네가 이 편지를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편지를 남겨
우리는 너를 기다리고 있어
언제 네가 우리의 품에 안겨
우리와 눈을 맞추고 숨쉬며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말야
나는 작은 지방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커가면서 서울 대도시에서 일하며 살기도 했어
큰 도시에서 오래살며 자신도 모르게
매일이 경쟁해야 하는 일상에서 점점 지쳐가고
희망과 꿈을 포기해가지 않았나 싶단다
나는 네가 작은 곳이라도 정답고 밝고
남을 덜 의심하고 덜 피해주며
너의 중심을 지키며 긍정적으로 살았으면 해
그래서 내가 가장 좋은 꿈을 꾸었던 곳에서
다시 정착하게 된거야
큰 도시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크든 작든 중요한 것은 너 하기 나름이다라는 거야
이런 나의 마음을 알아준다면
나는 너가 내 곁에서 함께 하길 바랄지도 모르겠네
네가 있고 싶은 곳을 결정하고
선택할 의지가 생기고 스스로 중심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을때까지
우리는 너를 보살피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줄게
용기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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