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젤좋아1 오늘도 10000보 걷기 - 오늘도 걷는다면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직장이 있다. 겨울은 계절과 날씨 탓을 하며 걷지 않았다. 겨울을 나는 동안 몸이 퉁퉁 불어나듯 살이 쪘고 운동을 자주 하지 않아서 몸을 이끌고 나오는 데에도 여간 마음이 쉽게 생기지 않았다. 3월이 되며 출/퇴근으로 다시 걷기 시작하다. 날씨가 좋아서, 단순한 이유다. 벚꽃이 피는 2주 동안 나는 눈 호강 하며 발이 퉁퉁 붓도록 걸었다. 습관이 21일의 기적이라 하던가 3주가 지나야 익숙해지는 것이다. 근데 또 걸어 다닐만하면 봄비가 왔다. 봄비가 이슬비처럼 오래 오지 않을 때에는 우산을 쓰고 다녀왔다. 직장 동료들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각자의 레이스처럼 수행하는 자세로 종종 근황을 물었다. "오늘도 걸어왔어요?" 혹은 "퇴근할 때 걸어가세요?"비가 오는 날은 무척.. 2024.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