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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제로웨이스트 대체제2 (Feat. 사용후기)

by dreamgirl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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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 소창 필터
- 회사에 30분 정도 일찍 출근하여 커피를 내려 마시며 정신을 가다듬는다. 커피를 내릴 때 필요한 종이 필터를 한 동안 쓰다가 매일 같이 버려지는 종이를 보면서 마음이 불편하였다.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제로 웨이스트 가게에서 소창 필터를 발견!
그것도 마지막 하나. 이건 사야 해! ㅋㅋ 정말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화장실에서 깨끗이 씻고 말려 준다.
금요일 저녁 퇴근과 함께 소창 필터를 가져와서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넣고 깨끗이 세탁한다. 나는 새 하얀 소창 필터를 산 게 아니기도 했고, 약간 누릿한 소창 필터 색에 커피색까지 물든 게 조금은 더 마음에 든다.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낸 물건이다.

2. 고체 치약
- 사람들이 고체 치약을 많이 쓰길래 선물 받은 김에 도전해 보았다. 하나의 알약 같이 생긴 치약의 용량으로도 충분한 것이 맞는가? 싶기도 하고, 여행 갈 때 챙기기는 좋을 것 같다. 아직은 적응이 필요하다. 대체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곤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선물 받은 치약의 개수가 넉넉하기 때문에 쓰고 있는 치약을 다 쓰게 되면 지속적으로 노력해볼 것이다.

3. 소프넛 열매
- 천연 계면 활성제 성분을 가지고 있는 소프넛 열매. 이 열매로 세탁을 해보고 싶었다.
과탄산소다(세탁 시 보조제)와 구연산(섬유유연제 효과)으로 세탁을 할 순 있다고 해서 그렇게-만 해봤더니 자국 같은 것은 깔끔하게 지워지지 않았다. 가지고 있던 액체 세제를 다쓰고 소프넛으로 넘어오기까지 두 달이 걸렸다.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아직 쓰고 있는 섬유유연제도 있기 때문에 소프넛, 과탄산소다와 구연산으로 세탁을 해보고 나서 기존 섬유유연제를 얼마큼 쓸지는 고민을 해봐야겠다. 세탁하는 날도 기대가 된다.

4. 스테인 빨대와 온몸비누, 입욕제
- 회사에서 쓸 생각으로 스테인 빨대를 구매했다. 외출했을 때 커피를 마시면 나는 보통 뜨거운 아메리카노 혹은 라떼를 마신다.
아메리카노에는 빨대가 필요하지 않지만 라떼에 올라가는 휘핑크림 혹은 우유와 커피가 잘 섞이게 빨대로 섞어주긴 했다.
재활용 아이스팩과 그동안 마시고 말려 놓은 우유 팩을 모아 1.5씨에 갖다 주었다. 덤으로 입욕제까지 얻었다. ^^
지난번 여름, 동구밭 올인원 비누를 자주 사용했지만 약간의 건조함이 있어 건조함을 보완할 수 있는 비누를 추천받아샀다.
최근에 엄마가 서울 집에 와서 9일간 머물렀다. 방 한 칸 집에서 나와 함께 먹고 씻고 자느라 고생했지만 2인이 살면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 빨래와 설거지. 뜨거운 물에 소프넛을 3시간 정도 식혀서 세탁할 때 사용했으나 둘이 살면서 2-3일에 한번은 빨래를 한 것 같다. 혼자 있을 때 가능한 일이구나. 그리고 엄마는 아무래도 내가 만든 커피 비누보다는 기존 세정이 되는 퐁퐁을 좋아한다. 타협을 보면서 그 시간을 보냈고 다시 혼자가 되었다. 이제 내가 가진 물건들을 사용해야지.

커피 소창 필터
고체 치약과 소프넛

 

스테인 빨대와 솔, 온몸 비누와 입욕제(덤)
소프넛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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