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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기/일기

간소한 삶 2

by dreamgirl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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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하기

머리를 저녁에 감고 있다. 두피열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오후 3시쯤 되면 화장을 고치러 갈 게 아니라 내 두피를 걱정 해야 했다.

머리가 자주 아프고 열이 나는 걸 느꼈다. 두피 에센스를 뿌리고 저녁에 감으면서 머리 빠지는 게 줄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트리트먼트를 자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틀이나 하지 않으면 머리카락들이 자주 뻗뻗해지고 있어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트리트먼트는 이틀 주기로 쓰고 나중에는 괜찮은 샴푸바를 사야지.꼭. 무엇보다 저녁에 씻는 습관으로 바꾸니 아침이 여유로워졌다.

고체 치약을 선물로 받아 사용하고 있다. 생각보다 거품이 나긴 하는데 한 알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기분이다. 적응할 수 있을까?

앳플리 체중계를 당근마켓에서 구매 했다.

자주 내 건강을 챙기고 소비 또한 나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과일들과 채소들을 다분히 챙겨 먹으려고 한다.

일곱 번째, 에너지를 아끼기

스위치용 멀티탭으로 교체 했다. 일상 속에서 작지만 모이면 큰 습관들로 전기요금과 가스 요금도 현저히 줄었다.

더울 때는 찬물샤워를 했다.

너무 많은 사진을 남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나보면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 사진들도 많은데, 차라리 남기기 보다 그 순간들을 더 즐길 껄. 소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할 걸.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의 순간들도 담아둘 것.
그리고 버리지 못할 사진이라면, 클라우드에 남기기보다 외장 하드에 보관하기. 소요되는 전력량을 아끼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나의 기록들을 온라인이 아닌, 종이에 남기기로 했다. 공유하고 싶은 내용만 블로그에 담기.

여덟번째, 남겨야 할 취향을 찾기

내가 미니멀라이프와 제로웨이스트를 다짐하고 살려고 하지만 내려놓거나 버릴 수 없는 것들도 생긴다.

나는 투명한 네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머리에 바르는 세럼. 화장품은 가지고 있는것만 쓰려고 노력중이다.
한 때 무릎 위 짧은 치마를 사서 입었었다. 요즘은 무릎 이상의 치마를 선호한다. 이제는 짧은 치마와 반바지도 비웠다.

아홉번째, 순환하는 구조로 생활하기

집에 들어온 물건들 이외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
여러 포장지들을 모아뒀다가 선물을 줄 때 포장지로 사용했다.
그리고 쓰레기 양을 재면서 생활하면서 내가 쓰레기를 만들 때는 그 외의 용도를 생각하지 않고 버렸기 때문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열번째, 혼자가 아니라 함께 운동하기

오픈 카톡방으로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있는 방에 들어갔다. 친구들이 30명이나 있었다.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서로의 관심사와 일상을 공유한다. 그들을 통해 자극을 받기도 하고, 또 좋은 정보를 함께 공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삶이 나를 바꿔 나가고 있다는 사실 또한 스스로의 모습이 만족스러워지고 있다.

건물 주인에게 쓰레기 분리 수거함을 설치하도록 요청했다. 관악구 청소 담당자에게 문의하니 신청서를 작성하면 설치가 한 달이내 된다고 한다. 내가 이 집에서 얼마나 살지는 모르겠지만, 건물이 세워질 때 분리 수거함을 필수로 설치하도록 권고 되면 좋겠다.

사람들의 의식이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진다고 믿는다. 코로나만 해도 마스크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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