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인생선배는1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아봐. D-177 지난달 퇴근하는 길에 어느 상사가 부하 직원의 임신 소식을 들으며 기특하다는 듯 축하해주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모습이 좋게 보였는지 나는 그에게 전화해서 "오빠에게도 저런 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말한 적 있다. 먼저 앞 길을 걸어가 본 선배라서 후배의 힘들지도 모를 마음들을 헤아리고 응원해주는 인생 선배. 당신에게 그런 존재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어쩌면 내가 당신보다 그런 존재를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내게도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는 먼저 기대지 못하는 편이다. 나의 고민을 털어놓기보다 오래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편에 가깝다. 누구보다 내 힘든 순간들을 지켜봐 주는 당신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었을까? 엄마도 내게 왜 그대냐고 물어본 적 있다. 그런 질문에 마땅히 답.. 2022.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