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1 몽이에게 몽이에게 2007년 너를 만나고 2020년 너를 보내기까지 내 인생 가장 처음으로 상실을 알려준 우리 가족, 몽이 네가 간 자리에 새로운 동물 친구들이 머무르고 지나가기도 했어 몽아, 내가 더 다정하지 못했어 내가 고등학생 - 대학생 - 사회인이 되기까지 우리 함께 한 시간 동안 난 우리가 이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 난 집에 올 때마다 너를 안아주고, 가끔 산책시켜 죽고, 샤워를 시켜주고, 비워있는 너의 물컵과 밥그릇을 채워 놓는 것 밖에는 해준 게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너는 잠을 많이 자기 시작했고 몸이 안 좋을 때는 방 안에서 나오지도 않았지. 무지개다리로 가기 전에는 엄마도 몸이 아파서 보지 못해서 미안해 네 간식을 자주 사 오지 못했고 예쁜 옷도 사주지 못한 게 마음에 남는다. 이제 .. 2022.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