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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너에게 하지 않는 말

by dreamgirl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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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거리두며
정리할 때 생각한 나의 속사정

나에게 바라는게 많은 관계
솔직한 말들로 사소하게 상처주는 관계
까칠한 사람과 당연한듯 대접받으려는 사람

가끔은 소중했던 그 우정이 생각나 다시 한 번 연락 해볼까 고민했다. 그런 마음이 아주 살짝 들었다가 이후 연락처를 삭제했다.
그렇다. 나는 그 친구와 힘들었던 시기를 같이 힘내며 보냈지만 추억만큼이나 인내심을 가지던 관계였다.
그 친구가 단짝이 없다고 했던 말을 안쓰럽게 생각했고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때 나도 즐거웠고 외롭지 않았다.

자주 너와 싸웠고 나는 그것 또한 우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서운하고 그 서운함이 일시적으로 풀려도 언젠가는 반복되는 감정이 이어지는 관계는 상처가 많은 법.
나는 사회초년생이 되며 그 친구와의 상대적 거리가 멀어졌고 이내 상처를 크게 받았을 때 인연을 끊어야 겠다고 결정했다.
그 친구가 사과를 먼저 해주길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지나고보면 사소한 그 말들을 하는것이 그 친구였던 것이다. 끝까지 나도 그 친구를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 말들이 진심이 아니든 진심이든 흘려듣지 못했고 괜찮다며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았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만날때 다가가야 하듯
헤어짐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헤어진다는 결정에는 끝까지 구질구질 말하지 않는 것도 예의라고 생각한다.


vs 반대로 좋아하는 스타일

나를 먼저 배려해주는 친구
취향과 성격이 달라도 이해하는 친구
나와 오래 근황을 묻고 종종 만나는 친구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

가장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에게 나는 처음 친구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왜 그랬을까?
16살에 만나 이제 몇 년 지나면 20년이 되는 친구, 이 친구를 생각하면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친구의 어떤 결정들에 우려되고 힘든 상황도 지켜봤었다. 나 역시 그랬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거리가 있었기에 크게 관여할 수 없었다.
현재에도 과거에도 어쩌면 적당한 거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내가 관심두고 있는 분야가 무엇이고 취향이 무엇인지 알고 정보를 공유하는 친구
자주는 아니더라도 먼저 연락해서 안부를 묻는 친구, 어떤 일이 있든 나에게 관심을 두는 친구
그런 친구들도 있다.

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도 편한 사람. 어떤 상황들을 이해시켜야 하는 생각이나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 나는 이 쪽이 더 좋다.

소중한 사람에게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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