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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기/일기

잔소리

by dreamgirl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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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 것들

 
보통 잔소리라 부를 수 있는 얘기에도
그는 노력하는 사람이다.
십 년 전보다 설거지를 꽤 잘하고
내가 하는 방식대로 플라스틱 용기까지도 깨끗이 설거지하고 말려둔다.
(이것은 하라고 안 했는데)

 
요즘 그는 잠자고 일어난 뒤 이불 정돈도 한다.
빨래를 하고 나서 널 때는 탁탁 두 세 번 털고 널라고 말하는데 

나중에는 얼마나 말끔한 사람이 되려는지 점점 나아지는 사람. 그리고 기대가 되는 사람.
그런 그를 위해 나도 그가 싫어하는 것만큼은 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누구보다 그를 더 생각해서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해줘야겠다.
 
받은 만큼 보다 더 주는 것을 행복해하는 
반려자가 되어야지.
더 지고 더 주더라도 일일히 따지지 않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깊고 넓은 사람이 
그에게 되어주고 싶다.
 

아플때 챙겨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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