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더운 더위
06.06
시간은 충분해
마음은 조급해하겠지만
그보다 해내려는 네 의지가 어떤지를 봐
06.11
후회는 남겠지만
지금을 성실히 보내려고 해
어제 그와의 대화를 하며 내가 이런말을 했다.
ㅡ지나간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을거니까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
내게 좋은 영향을 준 사람들이
내 안에 있다는 것
일로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해내고 싶은 열망들.
06.16
여름을 이겨내기가 힘들다. 퇴근 후 침대에 누워 TV 드라마 《보라, 데보라》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읽고 싶었던 책들도 꺼내지 않고 막연히 쉬고 있는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
친구도 만나야 하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그래도 수영은 다녀오자. 오늘도 화이팅!
06.17
"잔소리한다고 생각해서 기분 나쁘시면 안돼요.
저희도 35년째 포도 농사를 짓는데..."
"알려주면 더 좋지요. 안 알려주면 성장을 못해"
농장에서 일하시는 한 아주머니의 대답을 들으며 앞으로 교훈이 될 것 같아서 기억에 남았다.
06.23
그와의 10주년에 결혼 반지를 받았다.
그리고 그가 꽃을 사왔다. 이런 거 잘 안챙기면서
너무 예쁘고 기뻤다.
06.27
어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와 크게 싸웠다.
이번에도 서운한 것도 쌓이고 달라지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얘기한 게 쓸데 없는 말까지 해서
그에게 상처를 줬다.
오늘 그와 화해를 했지만 이럴 땐 나도 너무
내 스스로가 싫다.🤦 반성하자.
그에게 화해하며 수영장에서
음성으로 쓴 글
오빠와 같이 살면서 좋은점이 진짜 많아
오빠가 고민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좋고 맛있는 거 사 줘서도 진짜 좋고
평상시에도 작은 선물 하나 수 있게 해 주는것도 너무너무 고마워 나한테 해준것도 없는데
오빠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날 거라고 후회한적은 없어 다만 조금 집이 더 크면 덜 싸우지 않았을까 생각했지
앞으로 46형 가면 공간분리가 될 꺼니까 우리 같이 노력해 보자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제 가정으로 부부로 조금 더 존중하고 노력해 보자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 우리 더 싸우는 것 같아
나도 그런 날에는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게
나누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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