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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사랑, 그리고 믿음.

by dreamgirl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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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없을 때
내게 찾아와도 허락하지 않는 것들. 어쩌면 사랑. 그리고 어떤 신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고 계속 고민만 하고 있다.
지금의 회사에 3년이나 다녔고, 앞으로 더 나아질 비전은 회사에서 보이지 않는다. 이십대의 고민과 열정이 현재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하면서도 나의 삼십대와 사십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해서 막막하다. 조금 초조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그런 마음이 있어도 하루 하루를 잘 견뎌 내기도 한다.


요즘 재택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기분이 나지 않았다. 빨리 출근해서 내게 남겨진 일을 치고 싶은 마음도 드는데, 내 맘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일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나빌레라'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이 아픈 몸으로도 발레를 하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이 포기하지 그러냐고 말한다. 포기하면 지금 하는 고민도 끝이 난다고. 그 말에도 끝까지 하려고 하는 건 꿈이있기 때문이었다. 정말 끝을 낼 때 고민하는 것은 후회가 남을까봐. 그래서 내 고민도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르지.


왜 이렇게 재미 없는 일상이 반복될까 여기다 또 다시 의미를 못찾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는 내게 의미 찾지 말라며 말했는데 자주 보는 블로그의 새 글에서 또 한번 놀랐다. 어떤 책에서 결국 삶의 의미는 없고, 자신이 삶의 의미를 부여하며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최근에 은사님에게 가슴아픈 일이 있었다. 그에게 위로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혼자 있을 때 문득 생각했다. 어떤 말로 그의 남은 시간을 보내라고 말씀 드려야 할까. 그래야 그 슬픔이 조금이라도 달아날 수 있을까. 생각하며 그가 열정적으로 교육을 하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는 은퇴하셔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도 없는데. 우리들의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낛이라던 교수님의 말씀도 떠올랐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그 중에 하나도 내 현재의 직업이기도 하니까. 나는 지금의 이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할 것이다.
김대리로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길. 그리고 좀 더 단단해 질 수 있도록 다가 오는 퀘스트들을 깨야겠지.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래.
힘들때 스스로를 더 챙기고 사랑하고, 맛있는 음식도 챙겨 먹고, 예능도 보고
너무 일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길, 스트레스를 줬던 어떤 일들도 다 지나가고
돌이켜보면 어떤 과정을 통해 넘어갔는지가 더 중요한 걸수도 있어. 현명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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