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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1

인생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가을이 되면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줍고, 겨울이 되면 고구마를 삶아 먹었다. 봄이 되면 아침 서리에 앞머리가 젖으며 학교로 가고, 여름이면 학교 가는 도로에 뱀 죽는 걸 보며 놀라기도 했다. 아주 가끔 골뱅이 잡으러 개울가에 들어가고 엄마는 골뱅이를 넣은 수제비를 해먹던 기억들이 있다. 시골의 느린 시간들 속에서 나는 걸었고 또 자전거를 탔고, 버스를 타고 그곳을 떠나왔다. 잊을 수 없는 정겨운 나의 어린 시절 고향의 모습이 생각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도 좋아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에 맞고 요리에 대한 내용도 같이 나와서 좋다. 떡볶이와 김치 수제비, 부침개, 콩국수, 곶감 크림브륄레, 밤조림, 양파그라탕, 오코노미야끼. 내가 익숙하지 않은 요리도 있지만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은.. 2024. 6. 22.
영화《오펜하이머》를 보고 8.15 광복절그와 영화를 보러 갔다.그가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았지만난 역사적인 인물을 그린 영화를 보고 싶었어.이 영화를 보며 너무 신기했다.천재들을 한 곳에 모이면 역사에 기여할만한 일을 만들어내는구나.그리고 결국 그 일이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는 핵이 되었다는 것. 핵을 만들자 미국이 일본에 사용하겠다고 결정한 이후 오펜하이머의 심경이 충분히 느껴졌다.나도 그 시대에는 없었지만 영상을 보며희생당한 사람들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분명 더 욕심을 내고 포기하지 않고 전쟁을 이어가는 잘못이 있는데 핵이 아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21세기에도 다양한 내전과 전쟁들이 있으며 여러 나라들이 핵폭탄도 많이 소유하고 있다.이 영화로  핵, 원자폭탄의 위험에 대해 실감했고과학자 오펜하이머를 알게 되었다. 2023. 8. 26.
영화 《자백》을 보고 영화 《자백》을 보고가족들과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마땅히 할 게 없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이전에 개봉한 다른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그날 상영하지 않아서 영화 자백을 보게 되었다.소지섭(유민호)과 김윤진(이희정), 나나(김세희)의 주연으로 이루어진 영화 자백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영화 내용에 집중하도록 연출해서 그런 것 같다. 김세희와 유민호가 머문 호텔에서 김세희가 죽으면서 살인 사건이 시작된다.하지만 둘 사이는 불륜이었고 유민호를 변호하기 위해 찾아온 이희정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그녀의 설득력으로 이 사건이 도대체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 궁금증은 더 증폭되었다.김세희가 운전을 해서 이희정의 아들을 죽였는가, 아니면 정말 유민호가 이희정의 아들을 죽.. 2022. 11. 14.
영화 《육사오》를 보고 회사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오후 반차를 쓰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 티켓을 받자마자 바로 여의도 IFC몰에 있는 CGV로 갔다.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 일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육사오'라길래 바로 볼 수 있는 시간대로 예매했다. 어떤 내용인지는 검색할 틈 없어서 코미디라는 것만 알고 스몰 콤보 팝콘과 콜라 한잔과 함께 입장!로또 1등 당첨권이 군사분계선으로 넘어간다는 설정이 코믹했다. 그리고 남한과 북한의 군사들이 협정을 통해 당첨금을 받기 위해 엄청난 전략을 세우는데 그 과정을 보면서 일 생각할 틈 없이 웃겨서 폭소했다. 주변에 같이 보는 사람들도 몇 없어서 아주 오랜만에 웃었다.이렇게 이벤트로 계기가 되어 공짜로 영화도 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되어 좋았다.태풍이 오고 .. 2022. 9. 5.
영화 《공기 살인》 영화 《공기 살인》을 보고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혼자 영화를 보러 갔다. 아주 오랜만에 찾은 영화관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좋아하는 오징어와 주스를 시켜 영화를 기다렸다. 가습기 사건이 영화화된 내용이라 어떻게 영화로 담을지 기대했는데 영화가 막을 내리자 눈물이 터져 나왔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란 생각이 들었다. 안전 표시마크를 믿고 가습기 살균제를 넣은 사람들은 누구보다 가족의 청결을 신경 쓴 사람이었을 것이다. PHMG 위험 성분을 유통시킨 나라이고 누군가들을 알면서도 덮으려고 한 사건이었다. 그로 인해 많은 가여운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돈의 욕심에 잃어서 안될 것은 바로 건강이다. 기업은 그 소중한 목숨들을 함부로 한 대가로 진정한 반성과 참회,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시장.. 2022. 4. 30.
마블 영화 보는 순서 - 13/26 마블 영화 보는 순서 - 13/26 퍼스트 어벤져스(2005)아이언맨(2008) - 게릴라 군에게 납치가 되면서 몰래 탈출할 계획으로 만든 마크로 아니언맨이 탄생 더 인크레더블 헐크(2008)아이언맨2(2010)천둥의 신 토르(2011) - 토르가 아버지의 말을 거역했다가 지구로 떨어져서 제인을 만난다. 그리고 다시 아스가르도로 돌아가지만 결국 다리를 무너지게 해서 제인을 만날 수가 없게 되었다. 동생이 죽은 것으로 나옴.더 어벤져스(2012) - 쉴드 국장 닉 퓨리 중심으로 모인 어벤져스아이언맨3(2013)토르 다크월드(2013) - 아홉세계가 일렬로 정렬되는 컨버전스 현상이 일어나는 시기에 다크 엘프들이 에테르를 이용하여 아스가르드 왕국을 위협한다. 토르는 아스가르드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제인과 로.. 2021. 12. 29.
《아스달의 연대기》와 《시지프스》를 보며 《아스달의 연대기》와 《시지프스》를 보며 드라마를 보며 아주 오래 전 있었을 이야기 혹은 미래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상상하게 된다. 세아릴 수 조차 없을 정도의 시간 전의 사람들의 모습은 지금과는 차원이 다르겠지. 그리고 그들은 어떤 미래를 꿈꿨을까. 내가 생각하는 막연한 미래가 다가오는 것을 나는 꿈꾸며 사는 것일까? 도구를 쓰고, 편리함을 추구하며, 주어진 자연을 파괴하고, 바꾸는 삶에 대해서 조금씩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작년과 올해였다. 그리고 앞으로는 우리 모두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은 어렵다. 아스달 연대기뇌안탈, 이그트, 아라문 해슬라, 아사흔이아르크, 소금사막, 와한 사람들해족, 흰산족, 흰늑대할머니, 새녃족, 연맹국, 올림사니거루크미흔(아사흔을 의인으로 기리.. 2021.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