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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유튜버의 여행 에세이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나는 그녀가 조금 궁금하기도 했었다. 내가 그녀를 유튜버로 좋아하는 것은 그녀의 제작물인 인테리어 감각과 조금은 나와 잘 맞는 것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것 같고, 단정하고 깔끔한 혼자 사는 집을 꾸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귀여운 반려견 베베와의 삶도 보기 좋았고
여행이 주는 일상의 탈피, 그리고 쾌감. 다르게 바라보게 되는 시선들,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게 되는 여행 에세이.
최근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에 속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분이 일년에 한 두권을 읽는다고 해서 다소 충격적이었다. 사람들이 세상을 접하는 매체의 방식은 다르지만, 나는 책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과 시야를 넓히는 것 같다.
한 권의 책을 통해 그녀를 다 알 순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기 전과 비교를 한다면 조금은 친해진 기분도 든다. 내가 좋아하는 영국을 그녀도 좋아하니까. 그래도 유튜버는 유튜버인 걸로, 여행 에세이 책은 여행 에세이 작가들이 감성적으로 잘 쓴다는 생각도 들긴 해서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페이지들의 여백을 그녀가 좋아하는 여행 사진으로 채운 것 같다.
코로나로 적적했던 나의 시간들에 조금 더 꿈꾸게 했던 여행 책이었다.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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