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일날
ㅡ비가 미친듯이 내린다.
으아항 비행기 뜰수있니
정말 4시간30분 남았을 때부터 체력이 지치기 시작했다.
한국 시간으로도 9시반이 넘었을 때였고 그때부터는 거의 자기 시작했다.
두시간 남았을 때 비행기안에 불이 켜졌다. 강제 기상해서 주는 티슈에 손을 닦았다.
생각해보니 일회용 렌즈를 낀 지 이미 12시간이 지났다. 거의 8시간 넘어간 적이 없었는데 안경을 수하물안에 넘긴 것은 잘못한 것 같다. 귀국할 때는 그냥 안경써야지.
중간중간 먹을 걸 생각하면 하루 먹어야하는 기초대사량을 초과했다.
비빔밥 그리고 신라면과 삼각김밥 맛있는 쥬스!
생각보다 장거리에 승무원들이 굉장히 바쁘겠다 싶었다.
그리고 나 또한 점점 시차를 느꼈다. 몸은 오후11시가 넘어서 피곤한데 밖은 여전히 밝다.
틈틈히 비행하며 어디쯤 왔나 싶어서 창틈으로 보는 밖은 너무나 뜨거워 열수가 없었고
조금 열어본 하늘은 너무나도 파랗다.
한국시간 기준 새벽 1시가 되면 런던에 도착할 것 같다.
상당히 피곤한 11시 44분이다. 또 마지막 식사가 나올 것이다.
마지막 식사를 하고 비행기 창밖으로 세상을 보다.
구름이 내 눈 아래에 있고 넓은 땅과 바다가 이리도 작게 보이는데 넘 감동적이야.
내가 이리 낯선 땅에 오다니.
영국과 내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었나 생각도 해보고.
조금은 새로운 세상에 눈 뜬것에 더 큰 세상도 가볼 수 있을것 같은 용기도 생기는 기분도 들었다.
30분 남으니까 이제 대기가 점점 낮아지는 게 느껴진다.
런던 시간으로 4시반에서 오후 5시! 빨리 도착해서 수속하고 런던땅을 밟고 싶다.
자동입출국 심사 5분 수하물찾기 30분 내
지하철 오이스터 카드 만들어서 지하철 타고가는중!
혼자서도 짧은 영어로 원하는 건 잘 말함
Sorry
Thank you
toilets
Do you have some ?
근데 지하철에 인터넷 안되는 건 불편하다.
우리나라 인터넷망 사업이 해외로 진출하면 대단한 속도로 인프라 만들텐데
이건 진짜 아쉽지만, 사람들이 서로의 눈을 보며 대화하는 건 인간적이라 좋다!
근데 영어권 나라오니까 영어가 많이 들리니까 좋다. 영어 듣기 하는 기분ㅋㅋㅋ
너무나 순조로운 여행
그리고 사람들의 매너로운 태도와 여유
내가 지금 여행자라서 느끼는걸까? 이럼 어떻게 해
더 좋아지잖아, 살고싶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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