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알게 된 것
1.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이 좋다는 것
시대적으로 새로운 질병이 전파되면서 초반에는 엄청난 속도로 전파가 되며 확진자가 늘어났다.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따왔다는 점과 질병관리청에서 거의 매주마다 이를 보고했고
코로나 검사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빨리 개발되고 일상 속에서 확인할 수 있게 변했다.
2. 우리가 모르고 있던 관계와 모습들을 알게 되는 것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의 수가 급진적으로 늘어난 건 신천지라는 종교 모임이었다.
종교 행사로 인한 집단 감염으로 인해 경북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나는 '신천지'라는 종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19 초반에는 방역과 감염 예방을 위해서 감염자가 어디에 왔다가 갔는지에 대한 추적을 하며, 뉴스에 나오지 않는
소식들도 접하며 외면하고 있거나 모르고 있었던 관계들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되는 사건이었다.
3. 위생과 청결 관리
나는 3년 전부터 서울에 살면서 미세먼지가 안 좋아지는 것을 체감했다.
주변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안 쓰는 사람들이 많았고 코로나19가 비말로 전파되기 때문에 모두가 강제로 마스크를 써야 했다. 나도 처음엔 마스크를 쓰면서 얼굴에 나지 않던 여드름이 나기 시작해서 여름에는 피부과를 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는 오히로 피부과가 호황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2년을 넘게 마스크를 쓰면서 환절기에 걸리던 감기는 사라졌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손 씻기! 화장실을 갈 때마다 손을 씻고, 자주 손 세정 젤을 바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은 더욱이.
이러한 습관은 집 밖을 다녀와서도 유지된다.
4. 비대면에 대한 인식들
감염자가 늘어나고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변화게 되면서 우리는 비대면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라는 말이 이제는 익숙해졌고, 주변에서는 메타버스 도입, 화상 회의를 갖춘 인프라 기반 환경으로 바꾸고 있다.
회식 문화 또한 바뀐 것도 사실이다. 거리두기 제한으로 시간을 9시로 둘 때에는 직장인으로서 회식 시간이 단축되어 좋았다.
여러 사람들과 회식 및 모임을 가질 수는 없었지만 그로 인해 불필요한 것들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중요한 대면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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