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옥 마을에서 1박 2일 <북촌>
친구들과 미리 일정을 계획하여 가벼운 여행 느낌을 내고자 1박 2일로 북촌 한옥 마을에서 숙소를 구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북촌 한옥 마을의 가온재이다.
카카오 맵에 가온재라 치면 나오지 않았다.
누군가는 나처럼 헤매지 않길 바라며 바로가기 링크를 남긴다.
입실은 오후 3시이고 나가는 시간은 11시이다.
전형적인 한옥 집 다웠다.
방마다 화장실이 작게 딸려 있었고 거실은 게스트하우스 답게 공유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수건도 충분히 가져올 수 있었고 조식으로 주던 전복죽도 정말 맛있었다.
왜 후기에 전복죽 칭찬이 있는지 알 것 같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방마다 개별 보일러를 설정할 수 없는 것 같았고, 창문에 방충망이 없어서 모기가 들어왔다는 것. 읭읭 소리와 함께 이불을 덥고 잤다.
예쁜 숙소에서 친구들과 오순도순 사진을 남겼다.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우리 예전에 북촌 한옥집에 놀러간 적 있자나~' 그렇게 말하겠지?
삼십대가 되어 이전 만큼 자주 만나지 않는 우리들
각자의 생활에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을까
쉽게 말하지 않는 마음들이 있을까봐 걱정도 되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이 시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뿐이다.
새로움이 없어 인생노잼인 친구들과 나에게
가까운 곳에서 소소한 일상의 여유로 잠시 쉬어가게 하는 주말이었다.
[카카오맵] 서울 종로구 가회동 33-16 | 북촌로11길 35-11
http://kko.to/HMZvPqa17
북촌 카페 아이사구아
숙소에서 나와 큰 길가에 있던 카페 아이사구아
사람들이 보통 모히또나 파인애플 음료를 마시는 것 같았다.
우리도 고민끝에 모히또로! (알콜도 포함)
상큼하고 맛있긴 했지만 가격도 만원대이고 다시 찾는다면 그냥 커피마실 껄. 그래도 여행 느낌을 모히또가 내 준 것 같다.
북촌 보쌈 맛집 정담은보쌈 가게
깔끔하게 음식들이 나오는 리뷰들을 보고 찾아갔다.
이른 저녁 시간 5시였는데도 오후 4시부터 예약하고 오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자리가 생겼고 가족 세트로 맛있는 보쌈과 쟁반국수, 새우전을 먹을 수 있었다.
친구가 먹고 싶어해서 북촌 막걸리도 마셨다. 나는 막걸리를 섞지 않고 맑은 부분만 마셔서 백세주 같았다.
음식들이 모두 너무 맛있어서 분위기 또한 대접 받는 기분이었다. 완벽 그 자체!
북촌 차마시는뜰 카페에서
나는 연잎차를 마셨다. 가격은 11000원으로 비쌌지만 다도하는 기분으로 7~8번까지 우려 마실 수 있다.
나중에 찻잔을 더 달라고 해서 커피를 마시는 친구들에게도 차를 따라주며 2시간 넘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북촌 먹쉬돈나 즉석떡볶이 가게
친구들이랑 마지막 날 오전에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오후 한 시가 넘어 늦은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먹쉬돈나 가게가 리뷰가 많아서 가봤다. 아주 오래된 동네 떡볶이집 같았지만 떡볶이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다.
야끼만두와 김말이도! 역시 친구들과 같이 먹는 떡볶이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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