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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by dreamgirl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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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김미혜

어린 아들과 딸이 가엽다고 
그녀는 차마 이기적일 수 없었다. 
홀로 서울로 올라와 
하루하루 썰거지와 가게 일을 전전하며 
그녀의 수첩을 닳아갔다. 
그녀의 다리와 손은 퉁퉁 부어갔다. 
 
수첩에 빼곡히 적은 가계부 속 
그녀만의 생활비 10만 원. 
매달 아들과 딸에게 보내주는 
생활비가 그녀에게 얼마나 힘겨웠을까 
 
사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것 
즐기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 
포기하며 사는 것이 
그녀의 책임감이었다. 
그녀의 작은 체구가 묵직하게 살아남는 길이었다. 
 
서글퍼지는 서울 생활 
이를 악물게 하는 건 어머니 
어머니 그녀의 삶의 고달픔과 희생을 
웃음과 기쁨의 날로 선물할 생각으로 
딸의 서울 밤은 지나간다.
 
https://www.bookk.co.kr/book/view/17202

값진 선물

시는 내 인생과 함께 하는 친구같은 것이다. 어렵지 않은 느낌시, 일상시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시절에 배운 시는 딱딱하고 구조적인 느낌이 강한 고전시라면 나의 시는 감정적인 시, 자유시이

www.bookk.co.kr

* 본 시는 아래의 해당 책에 수록되어 있으니 저작자의 지적 재산으로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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