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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의 눈물
- 김미혜
잡초는
비가 험상궂게 와도
울지 않고 맞설 뿐이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맞게 되면
울게 될까 봐
맞서는 거라고
약한 모습을 삼키고
또 삼키고
누군가에게 털어나도 될 듯한
자신만의 고통을 묵묵히
참고 있을 그대는
잡초가 아니었나.
https://www.bookk.co.kr/book/view/17202
* 본 시는 아래의 해당 책에 수록되어 있으니 저작자의 지적 재산으로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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