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기/일기120 (홈카페) 겨울 디저트 곶감과 홍차 여유로운 주말 오후겨울에 부모님이 만드신 곶감 디저트와 홍차로 시간을 보냅니다.얼려진 곶감이 녹기를 기다리며, 2025. 1. 11. 매일 매일을 다섯번째 제주를 오다.생각지 않은 기회로 남편과 제주 휴식 여행을하게 되었다.요즘 직장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나의 한계와 인내심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그럼에도 내가 개발자로 일하는 것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 언제까지 해야할 것인지다음에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할 수 있을지에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10년을 넘게 일하면서 누가 어떻게 하라고 알려준 적 있었나그리고 같은 일이 있었던가어떤 일들과 사람들이 기억에 남았을까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에 하나이고 잘할 수 있게 되기까지 나는 끊임없이 성실히 했다는 것이다.다른 일을 해도 이러한 자신감은 잃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매일 매일 어떤 선택지에도 마지막인 것처럼후회없이 다하고 싶다 2025. 1. 4. 시답다 시답다: 마음에 차거나 들어서 만족스럽다. 실답다의 방언(경북) 그럼 실답다란,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참되고 미더운 데가 있다. 어쩜 이리 이쁜 표현이 있는지, 놀랍다. 시답게 살고 싶다. 시답고 싶다. 지금 2024. 10. 8. 치킨 투어 주말 약속이 없는 날그가 합천 해인사에 가자고 말했다.나의 운전 연수라나 뭐라나국도를 타고 한시간 30분쯤 뒤 도착했다.비가 오고 날이 흐려서 험난한 나들이가 되었다.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가야 치킨》현수막을 보더니세 번 또 보게 되면 진짜 사 먹어야 된다고 말하는 그나를 위해 시간을 내 준 그에게 차를 돌려치킨을 사주겠다 말했다.제주도 신혼여행에서도 1일 1닭어딜가든 그곳에서의 치킨 사랑이 변치않는 그그는 최고의 와이프라 감동 받았고나는 소박한 남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2024. 7. 20. 운동 취향 운동 취향마라톤 나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마라톤에 빠졌다. 나의 어린 시절, 윗몸일으키기는 뒤에서 꼴찌일 정도로 엄청 못하는 아이였는데 그래도 그럭저럭 잘하는 운동을 꼽으라면 내게는 마라톤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등산! 어쩌면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운동일 수밖에 없었기도 했다. 내게는 학창 시절 자전거로 통학을 하였기 때문에 자전거를 운동이라고 할 수는 없다.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친구들과 거의 매년 마라톤 행사에 참여했다. 그중에는 나름 유명한 핑크리본 마라톤에 나가 5km를 뛰었다. 이십 대 중반에는 혼자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근처 도림천에서 저녁마다 마라톤을 잘 뛸 수 있는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10km에 도전하며 3번 넘게 참여했다.. 2024. 7. 12. 나의 삼십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5. 25. 오월의 주말 농장 당분간 주말마다 친정 농장에 일을 도우러 가기로 했다. 결혼하고 나서 남편과 찾은 오월의 농장은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주변이 모두 포도밭뿐인 곳에서 일하다 보면 회사에서 있었던 일 혹은 주변 사람들의 이런저런 일들은 잊고 현재 닥친 이 밭일에 집중이 되고 일이 그저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게 된다. 지난주에는 그와 연속으로 이틀 일을 하러 왔다. 그가 처갓집에 처음으로 밭일을 도우러 온 것이라 함께 출퇴근을 같이 했다. 이번주에는 그가 일요일에만 시간이 되어 나는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고향집으로 향했다. 지난주에 그와 커플 모자를 쓰고 일을 했다.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다이소에서 햇빛을 많이 가리는 모자를 사 왔다. 나는 모자를 잘 썼는데 그는 불편하다고 모자를 쓰지 않았다. 그의 하얀 얼굴이 좀 타서.. 2024. 5. 19. 삼십대 중반의 나 요즘의 나 살이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마치 겨울잠을 자다 일어나는 곰이 적응이 안된다는 듯 회사를 가기 위해 겨우 아침을 깬다. 출근준비는 10분만에 완료! 봄맞이로 새로 분갈이를 직접 하다. 그리고 일주일간 큰 화분으로 옮긴 식물들이 잘 자랄지 걱정반 설렘반으로 지켜봤다. 다행히 잘 적응하고 있다. 커피를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회사에서 긴 시간을 보내려면 내겐 없어서는 안되는 것 새치를 넘어 이제는 흰머리카락들이 생겨나고 있다. 전에는 동료분이 발견하기도 했다. 저녁마다 쪽가위로 자르는 나날들이 늘어난다. 어느새 삼십대 중반으로 살아간다. 일상의 기록이 의미 없이 느껴져서 잘 적지 않으려고 했는데 블로거의 글을 보고 내가 쓴 과거의 글을 몇개 보았다. 그때의 마음가짐들이 생각나서 재밌고 꿈꾸는 순간들이 귀.. 2024. 3. 29. 설레는 봄 처음 우리가 같이 살기 시작한 집의 베란다에서, 나의 식물들오빠 친구가 나눔한 식탁 긴 의자를 식물 선반으로 사용하고 있다.최근에 봄을 맞이해 새 베란다 정원을 꾸려주었다. 나한송과 스파티필름은 이제 함께한 지 3년이 되었다. 내가 식물 집사가 되게 해 준 친구들친구가 보내온 사진 chatgpt에게 시켰다고 했는데 그림도 예쁘다. 나와 이 곳에서 멋지게 성장하기를! 2024. 3. 21. 사과 그와 부부가 되면서 함께 살아야 하니 칼로 물베기하듯 싸운날에 바로 풀기 위해 사과를 하곤 했다 그는 의례적으로 하는 사과가 와닿지 않는다고 했고 어느 날에는 집안일로,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을 전했다. 마음이 풀리지 않는 요즘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래도 서운한 마음을 말하지 않는 것도 방법은 아니고 어떻게 해야 좀 더 성숙하게 대화하며 풀 수 있을까 어렵지만 그와 계속 함께 해 나가고 싶은 건 진심이다. 마지막 친구 커플의 집들이로 우리의 신혼 생활 만찬도 끝났다. 이제는 건강식을 챙기며 우리의 2세를 준비해야지 그와 도란도란 생활하며 앞으로 만들어 갈 추억이 얼마나 많아질까 너무 사소한 것에 감정 쏟으며 싸우지 않길 내 감정을 스스로 들여보고 생각해보길 노력하자 2024. 3. 3.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