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우기/책76

《있는 힘껏 산다》 생명이 있는 식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다른 무엇보다 영감을 얻는데 특히 좋은 취미라고 생각한다.식물들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꽃을 피우기도 하고, 번식을 통해 자구를 내보이기도 한다.그들을 볼 때 나는 한없이 부끄러워진다.잎이 지는 식물을 볼 때 때로는 가지치기를 해줘야 더 높이 혹은 더 넓게 자라는 것을 배웠고더딘 시간을 지나야 어느새 훌쩍 크게 성장 한다는 것을 느꼈다.식집사가 된 지 5년이다.코로나19가 내게 준 취미이자 보물 같은 선물.식물에 대한 에세이집을 찾아 서점을 헤매다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바로 집어 들었다.그래, 산다는 것은 책 제목처럼 있는 힘껏 해보며 사는거지.정재경 작가의 반려 식물과 공생하며 쓴 에세이집. 200여종 식물을 실내에서 가꿔 본 사람. 매일 모닝페이퍼로 쓴 단편들이 엮어.. 2025. 1. 19.
삼십대에 읽는 독서 목록 98 《 2021~독서 목록 》98 / 28 ♡800 문학 58ㅡ2천만원으로 결혼을 한다고? / 꼬꼬마.삼숑ㅡ그래도,사랑♡ / 정현주ㅡ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마스다 미리ㅡ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오지은.성진환ㅡ애쓰지 않고 편안하게ㅡ버티는 삶에 관하여 / 허지웅ㅡ오래 준비해온 대답 / 김영하ㅡ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 이도우ㅡ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ㅡ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ㅡ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ㅡ관내분실,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삭장품집ㅡ문학동네시인선135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 이원하ㅡ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 박광수 엮음ㅡ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ㅡ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키우기를 추천합니다 / 임이랑ㅡ아.. 2025. 1. 12.
《어린 왕자》 《어린 왕자》를 읽고 어린 왕자를 다시 읽으며 우리는 한때 아이였고 사춘기를 지나 성인으로 어른이 되어갔다.아이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어른은 어떤 사람일까?어른의 관점에서 아이는 어떤 존재일까?더보기p34. 어린 왕자를 여기에 그리려고 하는 건 그 애를 잊지 않기 위해서다. 친구를 잊는다는 건 슬픈 일이니까.p50. '저기 어딘가에 내 꽃이 있어'그런데 만약 양이 그 꽃을 먹어 버린다면, 모든 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나 마찬가지예요.그런데도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요?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을 떠나 여행한다. 하나의 별에서는 백성이 없는 왕을 만났다.왕은 어린 왕자에게 자신을 재판하라며 법무 대신을 명령하지만 이내 그 별을 떠난다.허영쟁이, 술꾼,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을 만나며 어린 왕자는 그들이 하는.. 2025. 1. 10.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ㅡ산티아고 길 위에서의 46일 (이혜림)남편과 세계 여행을 꿈꾸던 아내가남편의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걷게 된 여정에 대한 글이다.생각보다 긴 300페이지 속에 담긴 트래킹 이야기.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그때 그 순간에제주도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이유는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취업해서 일을 하면 무언가 다시자유로울 수 없다는 속박 속에서,부모님의 착한 딸에서 숨겨둔 사실은 반항심과 신뢰하지 않은 어떤 마음속에서,나 자신만 생각할 수 있는가깝고도 먼 곳은 내게 제주였다.산티아고 순례길.잊히지 않는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 한라산을 오르는 날에 나는 자유를 만끽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함께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고 여정중에 드문드문 만나 사진을 담고, 천천히 .. 2024. 12. 29.
《비겁한 돈》 비겁한 돈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쉼'은 그에게 결국 잔심이지 않았을까. 나는 쉼의 가치를 아는 그가 한편으로 용기 있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쉬면서도 자신의 쉼이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했고 그리고 결과로 보여주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을 것이다.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시기를 알고 성과를 내기 위한 투자 역량을 기울이는 공부 들일 것이다.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방법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경제 공부에 게을리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처음에는 그가 자산을 이루기까지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궁금했는데 자신다운 선택들과 결정의 과정을 보며 한편으로는 철학적이었고 끊임없이 자신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라고 말한다. 노력에는 장사가 없다.. 2024. 12. 18.
《이번 달에 읽을 책》 《내돈 내산 내집: 월세부터 자가까지 39세 월급쟁이의 내 집 득템기》 : 집을 어떻게 마련하는 게 좋을까? 하는 고민에서 책을 골랐다. 저자도 월세와 전세를 거쳐 아파트를 구매하게 되었다.나와 같이 사회생활 한 시기도 비슷하고 여러 가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사실 대출 없이는 아파트를 구매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재테크/ 투자에 관한 공부로 앞으로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어린 왕자》: 소중한 것을 잊지 말라는 의미를 알려주는 동화 같은 책. 어른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이런 진리와 감동을 전해주는 책을 많이 읽고 쓰고 싶다. 지루한 일상에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꽃이라는 말이 있다》: 제목도 예쁜 시집. 내가 사는 동네에 신휘 시인이 있다. 시인의 시집에는 정겨운 풍경과 서사적.. 2024. 12. 13.
제주 동네책방; 책자국 여행을 가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남는다면 나는 동네 책방이나 서점 가는 걸 좋아한다. 서울에 살 때에 관악구 동네 서점을 가서 책과 커피를 즐겼고, 친구가 사는 광교의 대형 서점도 친구들과 나들이 가는 김에 구경했다. 그때의 고민과 관심이 담긴 책을 고르고 사는 게 취미이기도 하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생각지 못하게 동네 책방을 들르게 되었다. 종달리라는 곳은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멀리서 보이는 동네였고 책방이 있을 거라 생각지 못했는데 지나가는 길에 책이 있는 카페라는 걸 알고 쉬었다 가기로 한 것이다.주택과 같은 마당이 딸린 책방이다. 아담하고 따뜻하고 바람과 햇볕이 잘 드는 곳이었다. 우리는 음료 두 잔을 시켰고 그는 휴식을, 나는 책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주인장이 어떤 책을 큐레.. 2024. 12. 8.
《직장인의 한달 휴가》 퇴사 한 달 전에 읽는 도서 《직장인의 한 달 휴가》를 읽고회사에서 3년마다 안식월을 준다면? 나는 어쩌면 이직하지 않고 회사를 떠나지 않는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안식월을 위해서 좀 더 인내하며 회사를 견뎠을 수도 있었을까누군가는 나를 찾는 여행, 누군가는 무작정 여행, 누군가는 추억 여행, 누군가는 도전하는 여행, 배움을 위해 견학하는 여행 등 10가지의 여행기를 들여다보며 각자의 여행 테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안식월에는 유럽과 미국, 인도네이사, 중남미, 덴마크 등 내가 가보지 않는 여행지를 누군가의 여행기로 새로운 여행 정보들을 알게 되었다. 난 어떤 여행을 좋아할까 생각했다. 현실을 벗어난 여행지에서는 감성이 중요해진다. 낯선 곳이어서 더 곤두서 있기도 하지만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의 .. 2024. 12. 5.
《지금은 나를 위해서만》 《지금은 나를 위해서만》보통의 우리들. 어쩌면 교육열로 무한 경쟁 시대에서 자라나 누구보다 하나쯤은 잘하고 성공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사는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목표도 중요 하지만 동기 부여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된다. 그 말은 가끔 어떻게 살 것인가로 스스로에게 질문한다.실패를 오로지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지자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는 동안 여러 가지 관심을 두는 것에 도전을 해보자. 나를 아는 것, 나의 행복에 대해서도 솔직할 수 있는 것. 행복을 미래로 연기하지 말고 지금, 현재로 두자.좋았던 문장책에서도 ‘불확실성을 인정하며 기회로 받아들이냐 마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고 하는 것처럼, 우리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평생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 지, 아니면 인생을 즐.. 2024. 12. 3.
《쓸모 있는 비움》 《쓸모 있는 비움》 - 김예슬제로 웨이스트 2년 차. 주변에서 내가 이런 취향에 눈뜨고 있음을 조금씩 알고 있다. 비누를 쓰고, 여러 가지 제로 웨이스트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려 하고 있음을. 올해는 생업에 관련된 일이 바빠지면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습관들이 다시 이전처럼 깨지고 있었다. 다시 여유를 가지면서 쓰레기 다이어트와 분리수거에 철저히 하려고 노력을 기울인다. 이 책을 읽고 그간 2년 동안 가졌던 마음 일부와 맞아 공감하고 나보다 더 예민하고 섬세하기 가진 고민들에 깊이 있게 반성한다. 모르고 있던 부분들은 새기고 앞으로 어떻게 같이, 가치 있게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가며 살면 좋을지 생각해봐야겠다. ‘제로 웨이스트는 입구는 있으나 출구는 없다.’는 말이 웃기면서 기억에 남는다.좋았던 문.. 2024.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