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8

영화 《모가디슈》를 보며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내전이 일어난다.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파견 나가 있는 상황에서 대사관과 비롯한 가족들의 탈출 모습을 영화화 했다. 실화를 담고 있다. 영화 속 시대 상황을 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남과 북 대사관들의 모습, 혼란스러운 소말리아의 모습. 전쟁을 겪지 않는 세대가 간접적으로 영화를 통해 느끼는 전쟁의 공포는 너무 컸다. 뉴스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미군 철수로 탈레반이 주요 도시와 수도를 점령했다고 들었다. 여성 인권을 존중하지 않아 아프가니스탄 여자 아나운서도 자신의 나라에서 탈출했다는 방송도 보았다. 영화에서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총을 들고 사람을 벌레처럼 사살하는 모습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 실제는 더 잔인할테니까. 그리고 지난달 8월 26일 .. 2024. 9. 13.
영화《노량》을 보고 영화《노량》을 보고 난 이순신 장군 영화 시리즈를 다 보았다. 명량, 한산, 노량으로, 처음에는 이순신 장군의 현명함과 주변 사람들과 거북선을 만들고 함께 12채의 배로 바다의 지형과 때를 알고 전쟁을 이기는 모습에 감탄하고 놀라웠다. 모두가 안 된다고 여기는 순간에 꼭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노량을 보며 이순신 장군은 왜와의 전쟁 7년을 끝을 내고자 했다. 적당히 이겨서는 가진 원한으로 또 전쟁을 하려 할 것이라고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했다. 결국 그는 전사했지만 임진왜란은 끝이 났다. 주변 나라들이 전쟁을 오래 이어가고 있다. 명분이 있는 전쟁은 없다고 느껴진다. 그 속에서 희생 당하는 건 전쟁에 있는 사람들과 지역과 사회를 이루는 나라이다. 전쟁을 마무리 하고 협상할 수 없을까 어마 어마한 .. 2024. 9. 8.
인생 영화 《어바웃 타임》 사랑에 진심이던 팀이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능력’에 대해 전달받는다. 그 능력은 바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이 영화를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고 내용을 알면서도 다시 보고 또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에 대한 간절한 진심이었다. 매 시기를 소중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나와 많이 닮아 있었다. 내 남자 친구는 내게 꼭 그렇게 의미가 있어야 하냐고 자주 묻곤 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이 한번뿐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사랑과 우정, 가족과 일 속에서 겪는 어떠한 사건들. 그리고 우리가 경험하고 모두 지나 보낼 시간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영화다. 《About Time》 좋았던 영화 속 대사 그러고는 행복을 위한 아빠의 공식을 말씀해 주셨다. .. 2024. 7. 7.
인생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가을이 되면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줍고, 겨울이 되면 고구마를 삶아 먹었다. 봄이 되면 아침 서리에 앞머리가 젖으며 학교로 가고, 여름이면 학교 가는 도로에 뱀 죽는 걸 보며 놀라기도 했다. 아주 가끔 골뱅이 잡으러 개울가에 들어가고 엄마는 골뱅이를 넣은 수제비를 해먹던 기억들이 있다. 시골의 느린 시간들 속에서 나는 걸었고 또 자전거를 탔고, 버스를 타고 그곳을 떠나왔다. 잊을 수 없는 정겨운 나의 어린 시절 고향의 모습이 생각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도 좋아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에 맞고 요리에 대한 내용도 같이 나와서 좋다. 떡볶이와 김치 수제비, 부침개, 콩국수, 곶감 크림브륄레, 밤조림, 양파그라탕, 오코노미야끼. 내가 익숙하지 않은 요리도 있지만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은.. 2024. 6. 22.
영화《오펜하이머》를 보고 8.15 광복절그와 영화를 보러 갔다.그가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았지만난 역사적인 인물을 그린 영화를 보고 싶었어.이 영화를 보며 너무 신기했다.천재들을 한 곳에 모이면 역사에 기여할만한 일을 만들어내는구나.그리고 결국 그 일이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는 핵이 되었다는 것. 핵을 만들자 미국이 일본에 사용하겠다고 결정한 이후 오펜하이머의 심경이 충분히 느껴졌다.나도 그 시대에는 없었지만 영상을 보며희생당한 사람들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분명 더 욕심을 내고 포기하지 않고 전쟁을 이어가는 잘못이 있는데 핵이 아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21세기에도 다양한 내전과 전쟁들이 있으며 여러 나라들이 핵폭탄도 많이 소유하고 있다.이 영화로  핵, 원자폭탄의 위험에 대해 실감했고과학자 오펜하이머를 알게 되었다. 2023. 8. 26.
대한민국의 역사 영화 보기 한산: 용의 출현 2022.07.27 개봉(김한민 감독)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조선을 단숨에 점령한 왜군은 명나라로 향하는 야망을 꿈꾸며 대규모 병역을 부산포로 집결시킨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와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며 출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앞선 전투에서 손상을 입은 거북선의 출정이 어려워지고, 거북선의 도면마저 왜군의 첩보에 의해 도난 당하게 되는데… 왜군은 연승에 힘입어 그 우세로 한산도 앞바다로 향하고,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운명을 가를 전투를 위해 필사의 전략을 준비한다.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 압도적인.. 2022. 12. 29.
영화 《육사오》를 보고 회사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오후 반차를 쓰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 티켓을 받자마자 바로 여의도 IFC몰에 있는 CGV로 갔다.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 일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육사오'라길래 바로 볼 수 있는 시간대로 예매했다. 어떤 내용인지는 검색할 틈 없어서 코미디라는 것만 알고 스몰 콤보 팝콘과 콜라 한잔과 함께 입장!로또 1등 당첨권이 군사분계선으로 넘어간다는 설정이 코믹했다. 그리고 남한과 북한의 군사들이 협정을 통해 당첨금을 받기 위해 엄청난 전략을 세우는데 그 과정을 보면서 일 생각할 틈 없이 웃겨서 폭소했다. 주변에 같이 보는 사람들도 몇 없어서 아주 오랜만에 웃었다.이렇게 이벤트로 계기가 되어 공짜로 영화도 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되어 좋았다.태풍이 오고 .. 2022. 9. 5.
영화 《공기 살인》 영화 《공기 살인》을 보고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혼자 영화를 보러 갔다. 아주 오랜만에 찾은 영화관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좋아하는 오징어와 주스를 시켜 영화를 기다렸다. 가습기 사건이 영화화된 내용이라 어떻게 영화로 담을지 기대했는데 영화가 막을 내리자 눈물이 터져 나왔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란 생각이 들었다. 안전 표시마크를 믿고 가습기 살균제를 넣은 사람들은 누구보다 가족의 청결을 신경 쓴 사람이었을 것이다. PHMG 위험 성분을 유통시킨 나라이고 누군가들을 알면서도 덮으려고 한 사건이었다. 그로 인해 많은 가여운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돈의 욕심에 잃어서 안될 것은 바로 건강이다. 기업은 그 소중한 목숨들을 함부로 한 대가로 진정한 반성과 참회,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시장.. 2022.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