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립시집6

이십 대 청춘 이십 대 청춘 - 김미혜배고픈 청춘 내가 가장 아름답고 예쁠 청춘 이 시기 우리는 막막하고 초조하지만 대신에 쓸데없이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무언가를 꿈꾸고 노력하기도 한다.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다 잠을 설치기도 하고 친구들과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다 그냥 이 시간이 행복하다며 너스레를 떨다가 꼻아떨어지기도 한다. 남자친구와 풋풋하게 싸우기도 하고 학교 리포트하다 밤을 새우고 커피 한잔에 기대며 몽롱한 상태로 교단 앞에 서서 발표도 한다. 동기들과 쓴 소주 한잔 기울며 가벼운 얘기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새로운 자극을 받을만한 여러 활동을 찾기도 한다. 배고픈 청춘 내가 가장 멋지고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이 시기 그냥 다 괜찮다 열정이 있어 노력하고 애써왔던 네 모습도 생각만 하고.. 2024. 6. 5.
이해 이해 - 김미혜시간이 지나 어떤 일을 되돌아볼 때 편하게 흘려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지난 시간들 속에 나는 아프고 슬펐고 괴로웠고 쓸쓸하게 외로웠대도 지금은 괜찮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결코 모든 게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우리는 강을 건너 길을 걸어가며 알았다고 소화하며 살면 돼 https://www.bookk.co.kr/book/view/17202 값진 선물시는 내 인생과 함께 하는 친구같은 것이다. 어렵지 않은 느낌시, 일상시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시절에 배운 시는 딱딱하고 구조적인 느낌이 강한 고전시라면 나의 시는 감정적인 시, 자유시이www.bookk.co.kr* 본 시는 아래의 해당 책에 수록되어 있으니 저작자의 지적 재산으로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2024. 6. 2.
어머니 어머니- 김미혜어린 아들과 딸이 가엽다고 그녀는 차마 이기적일 수 없었다. 홀로 서울로 올라와 하루하루 썰거지와 가게 일을 전전하며 그녀의 수첩을 닳아갔다. 그녀의 다리와 손은 퉁퉁 부어갔다. 수첩에 빼곡히 적은 가계부 속 그녀만의 생활비 10만 원. 매달 아들과 딸에게 보내주는 생활비가 그녀에게 얼마나 힘겨웠을까 사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것 즐기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 포기하며 사는 것이 그녀의 책임감이었다. 그녀의 작은 체구가 묵직하게 살아남는 길이었다. 서글퍼지는 서울 생활 이를 악물게 하는 건 어머니 어머니 그녀의 삶의 고달픔과 희생을 웃음과 기쁨의 날로 선물할 생각으로 딸의 서울 밤은 지나간다. https://www.bookk.co.kr/book/view/17202 값진 선물시는 내 인생과.. 2024. 5. 30.
잡초 잡초의 눈물 - 김미혜잡초는 비가 험상궂게 와도 울지 않고 맞설 뿐이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맞게 되면 울게 될까 봐 맞서는 거라고 약한 모습을 삼키고 또 삼키고 누군가에게 털어나도 될 듯한 자신만의 고통을 묵묵히 참고 있을 그대는 잡초가 아니었나. https://www.bookk.co.kr/book/view/17202 값진 선물시는 내 인생과 함께 하는 친구같은 것이다. 어렵지 않은 느낌시, 일상시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시절에 배운 시는 딱딱하고 구조적인 느낌이 강한 고전시라면 나의 시는 감정적인 시, 자유시이www.bookk.co.kr* 본 시는 아래의 해당 책에 수록되어 있으니 저작자의 지적 재산으로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2024. 5. 28.
혼자가 아니야 혼자가 아니야 - 김미혜너무 힘들어 버티기 힘든 순간이 있다 어떤 결론도 내지 못한 채 생각하지 못한 길로 내버려져도 자책하지 마라. 그 순간이 다 네 탓은 아니다 그저 덤덤히 그 시간을 흘려보내면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네 마음의 크기가 넓어져 그 상처를 보듬을 수 있으니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거라 지금 내가 너를 위해 쓰는 시로 나는 곧 괜찮아질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 https://www.bookk.co.kr/book/view/17202 값진 선물시는 내 인생과 함께 하는 친구같은 것이다. 어렵지 않은 느낌시, 일상시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시절에 배운 시는 딱딱하고 구조적인 느낌이 강한 고전시라면 나의 시는 감정적인 시, 자유시이www.bookk.co.kr* 본 시는 아래의 해당 책에 수록되어 있으니 저.. 2024. 5. 26.
값진 선물 값진 선물 - 김미혜내게 운이 따른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 행운권 추첨에 당첨이 되는 것과 같은 오늘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다른 무엇보다 좋은 운이 아닌가. 어딜 가든 있었던 좋은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오늘은 그런 행복한 날이었다. 예전에 쓴 일기들을 보며 오늘도 그런 행복한 날이 되기를 오늘도 함께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러한 날이었음을 행복해할 것을 https://www.bookk.co.kr/book/view/17202 값진 선물시는 내 인생과 함께 하는 친구같은 것이다. 어렵지 않은 느낌시, 일상시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시절에 배운 시는 딱딱하고 구조적인 느낌이 강한 고전시라면 나의 시는 감정적인 시, 자유시이www.bookk.co.kr* 본 .. 2024.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