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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기/책

《오은영의 화해》

by dreamgirl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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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오은영의 화해》입니다.

 
상처는 아물까? 아무는 상처에도 흔적은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미래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공평하고 시간은 흐른다. 가족으로부터, 친구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으로부터, 모를 주변인에게서 제대로 사과를 구하고 용서하는 것이라면 사람 간의 상처는 화해를 통해 조금은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TV에서 자주 본 오은영 박사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녀는 아닌 것에는 단호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되 상처에는 깊은 이해와 공감을 한다. 그리고 상처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상식적인 수준에서 감정을 표현하기. 나와 다른 이를 배려하고 인정하며 그대로 받아들이기. 

화해라는 책 제목도 멋지고 오은영 박사님이 걸어온 길이 아프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 같다. 
나도 스스로에게 극복하지 못한 상처가 있다면 그런 나를 이해하고 위로하고 응원해 줄 것이다. 
당신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따뜻한 사람이 전하는 조언이 담겨있다.

좋았던 문장

  • 힘들고 아픈 상처를 다시 들여다보고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게 아팠는데 아무렇게나 살지 않고 버틴 것, 그것은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증거이기도 하고 당신 안에 엄청난 힘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 이해가 안 되면 안 되는 채로, 용서가 안 되면 안 되는 채로 있어도 괜찮아요. 그렇게 살아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감정에 대한 존중입니다.
  • 좋은 의도라면 받은 사람도 그렇게 느끼도록 충분히 좋게 말해야 합니다.
  • 우리는 충실하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인생에서 더 많은 것을 얻고는 합니다. 우리는 결고가 속에 살지 않아요. 과정 속에서 생각하고 선택하고 말하고 행동하면서 나름 느끼며 삽니다.

  • 내 삶인데 내가 빠지면 안됩니다. 누군까 ‘해야 한다’라고 말하면, 스스로에게 질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럴까? 나에게도 맞을까? 내 아이에게도 맞을까? 내 생각은 무엇인가? 내 아이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까? 스스로 이 질문들에 답해 본 뒤에도 의미가 있다면 따라도 됩니다. 
  • 장담할 수 없는 너무 먼 미래는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오늘을 살면 됩니다.
    예상할 수 있는 오늘을 살고, 또 오늘을 살고, 또 오늘을 살면 그게 인생을 잘 겪어 내고 있는 거에요.
  • 몸으로 체득된 것이 없는데, 보고 배운 것이 없는데 잘 키울 수 있을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꽤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양육은 방법이 아니라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방법은 배우면 되니까요.
  • 감정을 표현하면 감정으로 받아주세요 

  • 기분 좋은 대화, 즐거운 대화는 평소 많이 하세요. 그러나 뭔가 안 좋을 때, 다툼이 있거나 갈등이 있을 때, 아이가 말을 안 들어서 좀 더 명확하게 지시할 때, 그럴 때 딱 필요한 핵심만 말하고 말수를 줄이는 것이 좋아요. 그것이 관계를 위해서도 하고 싶은 말의 효과를 위해서도 훨씬 낫습니다. 특히나 중요한 이야기일수록 미리 정리해서 되도록 짧게 하는 것이 좋아요.
  •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마음이 편안한 아이로 키우는 거예요. 꼭 ‘잘’해야만 할까요? 꼭 그래야만 한다면 어디 부담스러워서 세상으로 나올 수가 있을까요? 그냥 해도 괜찮고, 좀 해도 괜찮아요. 결국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하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 그리고 이제는 힘도 있고 작지도 않은데 여전히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작은 아이엑게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이제는 그만 일어나 새로운 창 앞에 서라고 말해주세요. 나의 내면과 내가 손을 잡는 것이 나와 화해하는 시작입니다.

  • 결과가 좋아야 최선이 아니야. 열심히 해도 결과는 나쁠 수도 있어. 좌절이 오더라도 피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거야.
    끝까지 겪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마무리가 되지, 그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 최선이야. 
  • 마음에 뭔가 탁 부딪히면 아파지기 전에 그릇을 꽉 잡으세요. 그 울림이 너무 오래가서 나의 뿌리와 둥지까지 흔들게 두지 마세요.
  • 내일을 잘 살아가려면 오늘이 끝나기 전 나를 용서하세요. 내 마음의 불씨를 끄는 것이 용서입니다. 오늘 생겨난 불씨는 오늘 그냥 꺼 버리세요. 그 작은 불씨를 끄지 않으면 불씨는 어느 틈에 불길이 되어 당신 마음의 집을 다 태워 버릴지도 모릅니다. 당신 마음의 집을 태우고, 당씬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까지 재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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