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월 첫째 주에 읽을 책은
이병률 작가의《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입니다.
여행 에세이 생각 하면 생각 나는 작가 몇 중에 저자가 있었다. 그런 그가 사랑에 관한 에세이를 냈다니.
한 때 큰 병이라던, 여행병이 왔던 그가 생각해 보면 여행의 이유가 사랑이었다고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상태, 그리고 함께 하기보다는 혼자 하는 상태였다면 많이 외롭고 쓸쓸했을지도 모른다. 이곳과 저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지 구석구석에 남모를 사랑 이야기를 묻어두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 그의 일부의 추억과 기억들을 소환한 게 아닌가. 식물을 좋아하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 꽃을 좋아하느냐고 물어본다. 참 예쁜 순간인데 그녀는 꽃이 시든다고 싫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내내 사랑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랑하는 상대와 그와 함께 있었던 일들. 나는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낯선 여행지에서도 또 새로운 사랑이 싹트길 바라며 그가 어쩌면 또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지가 모두 한 때 사랑했던 누군가와의 기억으로 가득하다면 모두 사랑한 추억들이 가득해서 참 좋을 것 같다.
그의 다음 여행지가 어디일지 다른 책을 만나게 된다면 또 어김없이 그 책을 빌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728x90
'비우기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을 했더니》 (73) | 2024.08.22 |
---|---|
《그냥 하지 말라》 (23) | 2024.08.21 |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24) | 2024.08.13 |
《오은영의 화해》 (102) | 2024.08.11 |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81) | 2024.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