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우기/책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by dreamgirl 2024. 8. 9.
728x90

 

 
이번달에 읽어볼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입니다.

베르나르가 어떤 아이였고 어쩌다 작가가 되었는지 알게 되는 자전적 에세이.
작가 스스로가 일기처럼 쓴 책인데 나이별로 무슨 생각을 했고 그것이 어떻게 글을 쓰는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었다.  정말 만들어진 천재가 아닐까


공부보다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여기고 다소 엉뚱해도 재치 있어 주변 친구들이 신기해하는 아이.
커가면서 철학과 과학적 공상 얘기를 즐기며 글을 썼다.

하루에 4시간씩 소설을 써서 100장이 넘는 중편 소설을 만들고 나중에는 500장, 천 장이 넘는 대작을 만들었다. 그의 나이 17세였고 12년이 넘도록 '개미'라는 주제로 계속 버전별로 써갔다.

그는 법학,  심리학, 프로그래밍 등 여러 분야의 공부와 미국과 아프리카, 인도 등 여행을 하며 받은 영감들을 그의 소설에 세계관으로 접목 시키는 노력을 했다.
그가 잡지 회사에서 과학계 기자로 일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어렸을 때 지루하게 느껴졌던 《개미》의 저자를 새롭게 알게 되니 책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전생과 환생에 대해 말하는 작가는 본 적이 없었다.
그게 사실이든 허구든 그는 최면과 영매를 통한 전생과 현생의 대화로 삶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또 그의 작가적 세계관을 넓히고 구축한 것 같다.
그리고 끝으로는 삶을 순간순간 더 음미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

그의 자서전 같은 책을 읽으며 삶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기도 했고 또 부지런한 작가를 엿본 것 같아 인상이 남았다.

좋았던 문장들

P32. 일관되면서도 독창적인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 필요성을 느낀 건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그래야 기존 시스템에 휘둘리지 않고
남들이 걷는 길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을 테니까.

P947. 각자가 지닌 재능을 단순히 합했을 때보다 그것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했을 때
우리는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의미가담겨 있기 때문이다.

P102. 소설가가 되는 비결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이다.

P118. 우물안 개구리는 좋은 이야기꾼이 될 수 없다고 나는 믿는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쓰려면 세상 밖으로는 나가부지런히 낯선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심지어는 정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그 새로운 경험을 꼼꼼히
기록해 놓았다가 나중에 작품에 활용해야 한다.

P369. 내 식으로 다시 말해보고 싶다.
여러분 각자가 신이 되어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보세요.

P388.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면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독자는 우리의 미래에서 벌어지는 것 같았던 이야기가 사실은 우리의 과거임을 깨닫게 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