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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기/책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by dreamgirl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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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볼 책은
공지영 에세이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입니다


 
위녕, 솔직한 엄마를 둬서 부러웠다.
이 책을 20대 초반에 읽고 결혼을 앞두고 다시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 
이 책은 엄마가 딸에게 좋았던 책을 소개하고 인생에 대해 조언하고 싶은 내용을 대화하듯이 서술해 간다. 

네가 소중하고 얼마나 멋진 인생을 너답게 만들어가길 바라는 사람이 바로 엄마라는 것을. 
자신 보다도 더 그런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사람은 누구보다 너를 낳은 사람이라는 것을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어. 아무렴 모든 엄마들이 그러지 않을까 
나도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모아 글을 써볼까. 좋았던 책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사랑에 대한 깊은 고민, 가족에 대한 신뢰와 믿음. 그리고 어른으로서, 어른이 되어 가면서 느낄 상처와 절망,
책임감에 대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그녀의 에세이. 이 책을 읽는 내내 엄마에게 받는 편지와 책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다. 시간이 되면 추천받은 책들을 읽어볼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좋은 책은 다시 봐도 좋은 지도 깨달았어. 이 책은 내게도 두고두고 읽어볼 책이 될 것 같다.


좋았던 문장들 
- p52. 너는 무언가에 대해 질문을 가지게 될 것이고 질문을 가진 사람만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p65. 그저 한 순간에 지나지 않는 때일지언정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안 된다. 
- p95.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릴리야, 사랑한다. 나는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너를 응원할 것이다. 그러니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네 날개를 마음껏 펼치거라.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다. 
- p139. 그것은 나보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너의 선택이라는 거야. 이 시간의 주인이 되어라. 네가 자신에게 선의와 긍지를 가지고 있다면 궁극적으로 너를 아프게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 p221. 사랑은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게 아니란다. 사랑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아. 다만 사랑 속에 끼어져 있는 사랑 아닌 것들이 우리를 아프게 하지. 누군가 너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너를 아프게 한다면 그건 결코 사랑이 아니란다.
- p225. 후회는 언제나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을 속인 사람의 몫이란다.
- p239. 고통에, 고뇌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내주지는 말자. 대신 하늘을 향해 한번 기도하렴.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그리고 잠시 다른 일을 하는 거야.
- p254. 사랑은 사람을 품위 있게 살게도 하고 품위 있게 죽게도 하는 그런 신비한 것

-p273. 네 인생에 어려운 일이 닥치거든, 네 힘으로 어절 수 없는 슬픔이 너를 압도하거든, 한 그릇의 밥, 한 줄기의 물, 한 방울의 눈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거라. 그들에게 줌으로써 너는 얻게 된다. 네가 필요한 모든 위로와 새 희망을 말이야.


읽어보고 시은 책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카뮈의 《이방인》 
- 《그리운 메이 아줌마》 
- 황석영의 《몰개월의 새》
- 박경리의  《Q 씨에게》
- 《어떻게 당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
- 이성복의 시집 《남해 금산》
-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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