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3.7
그와 처음으로 같이 헬쓰를 등록하다.
운동을 해야하는 목표가 생긴만큼 힘내보자.
3.11
그와 함께 상견례 장소에 미리 답사했다.
맛있고 정성스런 음식이 기억에 남았다. 가족들끼리 만나는 자리인만큼 차분하고 좋은 인상으로 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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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마음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나아가는 마음
오늘 직장 동료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더 나다운 대답을 한 것 같았다. 그래서 마음에 들기도 하고
퇴근 후 수영장에 오랜만에 다녀 왔는데 역시 이맛에 수영하지! 란 생각이 들었다.
나의 프로필에 달린 결혼 소식을 보고 먼저 연락해주는 언니와 오빠들이 고맙다. 쉬이 선뜻 먼저 꺼내지 못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해 주는 마음들이 애틋하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날이었다.
3.15
오늘은 회사도, 수영도 다녀왔는데 너무 힘들었다.
역시 나는 수요일이 힘들어. 오늘은 푹 일찍 잠에 들자.
오늘 잘한 일은 회사에 좋은 인재를 추천 했다는 것이다.
기분이 안좋을 때는 그냥 혼자 쉬고 싶다.
그가 곁에 있어서인지 내 기분이 쳐져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와 그런 날에는 대화 보단 한번 안아주고 꿈나라 속으로 떠나길
3.18
빠르게 일 한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다.
두 번 세 번 할 바엔 정확하게 이해하고 한 번에 일하는 게 낫다.
아버지의 집안일을 도우며 들었던 말씀.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하는 게 아니라 머리로 생각해보고 일하라는 말이 일하며 조급해지는 마음이 들 때 떠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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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삼월 초 출근 길에 내게 인사하는 아이가 있었다.
그 주에는 헬쓰장에서도 먼저 다정하게 말 걸어주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서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아니면 말을 잘 섞지 않았는데 김천에서 낯선 상황이 당황 스럽기도 하면서 신기했다. 먼저는 아니더라도 말이 다가왔을 때 불편하지 않게 응해줘야겠다.
오늘도 산책하며 출근과 퇴근을 해야지
봄에 꽃피는 개나리와 매화나무 꽃을 보면서
3.22
퇴근 후 간단히 저녁을 먹고 수영장에 갔다.
수영장 안전요원으로 계신 선생님이 자세가 좋으니 조금만 더 하면 초급은 탈출 할 것 같다며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셨다.
발차기 할 때 무릎을 펴서 하기, 자유 수영할 때는 턱을 아래로 당기고 고개는 옆 사람을 보는 정도의 시선으로 들기. 그렇게 교정하니 신기하게도 평형을 좀 더 유지할 수 있었고 힘이 더 남아 멀리 수영이 되었다.
다음달에도 자유 수영을 신청해야겠다.
3.26
상견례 분위기가 괜찮았다.
꽃도 피고 예쁜 날 가족들과 근사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준비해 온 도라지정과 선물을 드리고 헤어지다.
다음에 또 만나자는 기약과 함께
앞으로 다 같이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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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무엇을 위해 열심일까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그와 잘 같이 사는 것
너무 욕심내지 말고 꾸준히 해 내보자.
더 멀리 바라보기
그리고 함께하는 이들을 더 배려할 것
나누기/일기
삼월;새로운 변화에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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