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7. 혼인신고와 신혼집 이사

1. 혼인신고 

그와 예비 신혼부부로 임대 아파트 신청하여 당첨이 되었다. 우리는 입주하기 전에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7월부터 혼인신고 문서를 면사무소에서 받아왔다. 눈앞에 보이게끔 해놓고 집에 갈 때마다, 친구를 만날 때마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사인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계약과 곧이어 입주 청소까지 하고 나서야 혼인신고를 하게 되었다. 
우리는 작은 도시에 살고 필요한 상황을 이야기하니 혼인신고가 당일 접수 및 처리까지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그러듯, 우리도 혼인 신고 이후에 사진을 남겼다. 
그가 개구쟁이처럼 슬픈 표정을, 나는 정말 행복한 웃음을 지으면서 
혼인 신고를 맞이했다. 이제 법적인 부부다. 

퇴근하고 나서 동료들에게 부부가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니, 다들 축하해 줬다. 
쑥스럽지만 그와 앞으로 부부로서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결혼 전에 미리 신고를 한 만큼 앞으로 더 든든한 반려자가 되어야겠다.

2. 신혼집 이사
자취를 오래 혼자 하면서 이사는 자주 다녔는데 지금까지 입주 청소는 해본 적이 없었다. 
그와 새로 살 곳을 입주 청소를 했다. 그에게도 나에게도 정말, 신혼집.

그가 이사 관련한 입주 청소 업체와 이삿짐센터, 그리고 이전해야 할 것들을 챙겼는데 
이번에 청소 업체에서 정말 엄청나게 깨끗하게 해 줘서 연락처를 폰에 저장했다. 앞으로 여기서만 청소할 거예요.
이사도 문제 없이 깔끔하게 잘 할 수 있기를

앞으로 우리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자. 소중한 가족들과 사람들을 초대하기도 하고,
그와 충분히 쉬면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