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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기/책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by dreamgirl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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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ㅡ산티아고 길 위에서의 46일 (이혜림)

남편과 세계 여행을 꿈꾸던 아내가
남편의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걷게 된 여정에 대한 글이다.

생각보다 긴 300페이지 속에 담긴 트래킹 이야기.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그때 그 순간에
제주도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이유는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취업해서 일을 하면 무언가 다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속박 속에서,
부모님의 착한 딸에서 숨겨둔 사실은 반항심과 신뢰하지 않은 어떤 마음속에서,
나 자신만 생각할 수 있는
가깝고도 먼 곳은 내게 제주였다.

산티아고 순례길.
잊히지 않는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 한라산을 오르는 날에 나는 자유를 만끽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함께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고 여정중에 드문드문 만나 사진을 담고, 천천히 대화도 나누었다. 온전히 걸으며 정리하는 시간이 된걸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여행에서 나오기도 한다. 그동안 참 애썼다.
어떤 스트레스와 책임감으로 참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

나는 이제 알고 있다.
언젠가 나도 그 길 위에서 또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 걷고있는 거라는.

누군가의 여정을 보며 그 꿈을 다시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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