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만보 걷기 9
-《제9화, 적절한 처방전》

마음이 괜히 불안하고 초조할 때가 있어요.
어떤 것에 꽂혀서 그런 것도 같고 깨리짐한 기분이 드는 시기
생체 리듬이 깨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마음이 긍정적일 때는 체력을 길러야 된다는 생각으로 집 밖을 나가기도 하는데
피곤함이 쌓일 때는 어떤 것도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날은 조용히 산책을 나가야 해요.
잠깐의 산책으로 환기하며 그 시간을 흘려보내는 게 답이에요.
묻고 따지지도 말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가는 게 어지간히 어렵지만요.
체력과 에너지가 방전된 상태인지 글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걷기에도 소홀한 상태입니다.
가을이 밤 산책에는 정말 좋은 시기예요. 적당한 온도, 시원한 게 상쾌하기도 하고요.
요즘따라 비가 많이 내립니다. 오늘은 가을비가 잠깐 멈췄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저는 만보 걷기 해보려고요.
산뜻한 생각과 마음을 담아 쉬었다 글쓰기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잠시만요,
그리고 다시 만나요.
아주 오랜만에 ktx 기차를 탔습니다.
남편이 상전 모시듯 회사까지 출퇴근을 데려다준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주말에 빨리 문제를 풀고 싶어 주 6일을 자처 습니다. 하지만 애걸복걸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어요.
그 시간에 나를 보살피지 못했고, 남편도요.
우리는 차 속에서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풀리지 않는 답에 대해서 미련을 놓지 못했으니까요
시간이 지나 12월 겨울이 왔습니다.
내 머릿속도, 마음도, 체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주말에 회사 가는 것을 포기하고 쉬는데 얼마나 좋던지요,
그리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바라보면, 나은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몰라요.
지금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단, 포기하지 않고요
오늘 화장실에 붙어 있는 글귀를 읽었습니다.
"당신이 포기하지 않은 한 기회는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것은 곧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링컨이 말한 명언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유난히 가스가 차고 소화가 되지 않아요.
그만큼 스스로도 긴장하고 있는 게 아닌지
먹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대충 먹고, 대충 씻고, 정말 잠만 자고 회사로 향하는 엉터리 일상을 보냈습니다.
산책과 글쓰기. 스스로에게 내린 처방전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망가지고 내버려 둬도 되는지
누가 말려주세요.
그렇게 까지 가다간 정말 병에 걸릴 거라고
스트레스받아서 좋은 실적과 성공은 더 멀어진다고요.
너를 돌보고 생각 좀 하라고요
저는 지금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회복과 자신감을 되찾는 시간을 조금씩이라도 스스로에게 주면서,
역시 산책이 필요한 것 같지요?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늘도 만보 걷기 10 - 순례길을 걷는다면 (3) | 2026.01.27 |
|---|---|
| 오늘도 만보 걷기 8 - 예쁜 가정을 이루는 꿈 (12) | 2025.09.26 |
| 오늘도 만보 걷기 7 - 점심시간 산책 (16) | 2025.09.19 |
| 오늘도 만보 걷기 6 - 자원 순환 하는 길 (29) | 2025.09.13 |
| 오늘도 만보 걷기 5 - 같이 걷고 싶은 날 (11) | 2025.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