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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만보 걷기 10 - 순례길을 걷는다면

by dreamgirl 202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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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만보 걷기 10
-《제10화, 순례길을 걷는다면》
 

저의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거예요.
저도 800km 정도 되는 그 힘든 여정을 왜 꿈꾸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삶이 반복되고 지루할 때 유튜브에서 순례길을 다녀온 후기 영상을 찾아봅니다.
왜 그 길 위에 있는지 각자 다릅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보내는 시간과 느끼는 성찰도 다르겠지요.

저는 이십 대에 퇴사를 하고 공백기를 가질 때 '내일로'와 제주 여행을 하면서
낯선 곳에서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쌓아둔 묵혀있던 상처들을 마주하기도 했고, 지나오면서 성장한 기억과 사람들을 보내주면서
회고하는 추억 여행을 가졌습니다.


삼십 대가 되고 결혼과 이직, 이사, 내 집 마련, 또 새로 생긴 가족과 관계들 속에서 많은 변화를 가졌습니다.

즐겁지만 어색하고 익숙해지길 바라는 분위기 속에서 자주 낯설어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혼자 여행이 필요한 건지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걷고 싶은 건지 구분은 안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여기서 많이 멀어요.
국내에서 순례길을 걸을 수 있다면,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찾아보니 제가 사는 곳에 조금 떨어진 곳에 한티 순례길이 있네요.
총거리가 45km 정도 되는 길이고 5구간에 걸쳐 '그대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를 가진다고 합니다.

1코스 : 돌아보는 길
2코스 : 비우는 길
3코스 : 뉘우치는 길
4코스 : 용서의 길
5코스 : 사랑의 길

봄이 오면 한티 순례길을 가보려고 해요. 그리고 다음에는 제주 올레길 완주.
언젠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며 왜 그 길이 나를 이끌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하고 싶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틈틈이 짧은 코스로 산책을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코스가 아니어도 나만의 코스를 순례하는 기분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눈이 오는 날, 겨울 산책은 선물 같았던 것 같아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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