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에세이를 선물 받았다.
언제나 책 선물을 해주는 그 친구에게 나도 이번에는 책 선물을 해줬다. 그 책을 과연 읽었을지?
관계, 자존감, 그리고 삶의 대한 다양한 생각들.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이런 에세이들을 많이 읽었던 적이 있어서 그가 왜 이 책을 나에게 주려고 했을까를 생각했다. 내가 너무 애쓰면서 살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나 싶어서.
사회생활도 7년차. 이미 나는 사회 생활에 익숙해졌고 오다 가다 만나는 사람들에도 적당히 대할 줄도 안다.
새로 만나는 사람에게도 '사회 생활 잘한다'는 이야기도 듣고, 여러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불만도 있지만 고비들마다 잘 넘어가는 방법도 터득해 갔다.
그리고 분명 내게 좋았던 사람들에게는 나이를 떠나 호감의 티를 냈고, 그외에 선을 지키고 넘지 않았다. (넘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가족과 친구들.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소중한만큼 소중히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상에서 지키기 힘든 관계들이었다.
하지만 그런 관계들 또한 서로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어진다.
여전히 우리는 너무나도 다르고, 이해해야 하고, 앞으로 계속 그런 과정이 반복될 것 같다. 때로는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서운하고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
책의 한 구절처럼 나를 먼저 잘 돌볼 수 있는 상태이여야 하고,
그 누구에게도 (기대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바라 봐야 좋은 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728x90
'비우기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23) | 2024.10.31 |
---|---|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30) | 2024.10.29 |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아주 보통의 행복》 (17) | 2024.10.25 |
《딸에게 들려주는 결혼 이야기》 (21) | 2024.10.22 |
박인기 교수님의 글쓰기 강연 (14) | 2024.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