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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4

나밖에 없는 그대 나밖에 없는 그대 그의 집을 정리하며 이렇게 가까이서 그의 볼 수 없었던 공간과 모습을 보게 된다 ㅡ그는 나 밖에 없었구나. 그가 내게 오지 않는다며 서운해 한 건 어쩌면 그를 잘 모르고 하는 내 욕심이었구나를 느꼈다. 자주 투덜거리며 싸우지만 싸움은 하루를 지나지 않기 더 행복한 기억과 순간을 많이 남겨주기 유난히 힘들고 지친 날에는 그에게 투덜거린다 시비를 걸고 쌓아둔 서운한 마음을 이내 내비친다.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그럴 때 친정에 오는 게 도움이 될까 집안일을 도우고 근황을 얘기하며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익숙한 고향 냄새에 편안히 숙면을 취한다. 마치 고등학생 때처럼 부족함이 많아도 결국은 그와 사는 게 내 꿈이자 목표인 걸 만약 지금 내가 그에게 귀인이라면, 그는 내게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2023. 4. 2.
운명 D - 92 세상을 살면서 확신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일이라는 게 존재할까 엄마가 묻는 현실적인 고민과 걱정들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럼에도 결정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을 믿을 뿐이지 그리고 내 선택에는 불안함이 있어도 지나온 경험들이 쌓여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랄 뿐이다.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는 것 그리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인생의 과제들 중 가장 중요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운명처럼 그 과정을 해내며 살아가겠지 그래도 언제나처럼 화이팅! 2022. 8. 1.
그대에게 바라는 것들 D - 141 "왜 나한테는 당연히 요구하소?" 그래도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나는 당신에게 기대고 바라는 감정을 가진다. 그게 지극히 당연한 욕구가 아닐까 헤어져 있는 시간에 비하면 지금은 감사한 마음도 들면서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존중하자. 그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두자. 지친 그가 쉬고 있을 때 먼저 생각해서 연락할 수 있게 보채지 않기.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해 주고 또 다른 추억을 쌓으며 우리들의 시간을 이어가기. 이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니 서울에서 살고 있는 누군가와 집을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연봉이 얼마이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도 당신이 비교될 때 나는 이제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당신과 그리는 미래가 뚜렷이 그려지는.. 2022. 6. 13.
사랑이란 D - 236 내가 3년째 후원하고 있는 아이에게 연례적으로 하는 편지를 받았다. 내게 꿈을 물어보았다. 나는 코로나로부터, 자연 재해로부터, 전쟁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편지는 그렇게 적었으면서 요즘의 내 근황은 좋지 않다. 일에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고, 친구들을 만나도 괜찮은 척을 할 뿐, 마음은 편치 않기 때문에 그 자리를 함께 즐기지 못하는 것도 같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해 푸념을 하기도 하고, 각자의 고민거리나 일상 얘기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 때 뿐, 마음의 평점심을 챙기지 못한다. '마음 둘 곳 없다.' 는 마음의 소리가 입 밖으로 자주 나오고, 최근 들어 남자친구와도 대판 싸웠다. 장거리 연애에 지쳐 있기도 했고 이제는 내가 .. 2022.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