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누기/일기

그대에게 바라는 것들

by dreamgirl 2022. 6. 13.
728x90

D - 141

"왜 나한테는 당연히 요구하소?"

그래도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나는 당신에게 기대고 바라는 감정을 가진다.
그게 지극히 당연한 욕구가 아닐까
헤어져 있는 시간에 비하면 지금은 감사한 마음도 들면서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존중하자.
그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두자.
지친 그가 쉬고 있을 때 먼저 생각해서 연락할 수 있게 보채지 않기.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해 주고
또 다른 추억을 쌓으며 우리들의 시간을 이어가기.
이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니


서울에서 살고 있는 누군가와 집을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연봉이 얼마이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도 당신이 비교될 때
나는 이제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당신과 그리는 미래가 뚜렷이 그려지는 그림은 아니지만 나는 당신과 매일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까지 그저 우리들의 모습을 그린다.
삼십 대 후반의 우리 모습, 둘에서 셋, 넷 가족을 이루어가며 늙어갈 모습들.
무엇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가 가지는 신뢰로
80년을 함께 가자는 그 약속을 지켜 나갔으면 좋겠어.


바라는 게 많은 여자가 바라는 게 소박한 남자에게

728x90

'나누기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장감의 연속  (0) 2022.07.14
그저 내게, 좋은 사람  (0) 2022.07.02
결혼에 대한 생각  (0) 2022.06.03
코 앞의 일들  (0) 2022.05.29
인생에서 쉬어가고 싶을때 걷는 순례길  (0)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