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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제10화, 떠나는 사람 혹은 남겨진 마음들
우리는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나서야
그 사람을 제대로 알게 되요.
나에게 무언가 얘기했던 그 사람의 마음을. 그때 자신이 어떤 생각과 태도로 임했는지
모든 걸 다 이해할 순 없지만
한참 지나고 나야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어요.
상처를 줬던 사람. 혹은 친구
스트레스를 받아 자주 입에 담았던 상사.
그리고 매 시기마다 스쳐가듯 존재했던 이상한 사람들
또는 외로운 사람들.
힘들고 지칠 때 음료수 건네주며 말 걸어주던 동료
본받고 싶고 좋은 영향을 주는 선배들
가끔 만나도 웃으며 인사 나눴던 이웃들
지나고 별일도 아닌 게 되면
무심히 바라볼 수 있는 걸까요
잘못도 인정도 아닌 적당한 거리와 시선에서
우리는 함께 그 시간들을 보냈기에
또 다시 떠올리며 추억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내게 해 준 따뜻한 감정이
다른 누군가에게 또 큰 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런 희망으로 긍정의 스위치가 켜진다면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조금 더 관심과 상냥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결국은 부메라처럼 다 내게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내 안에서
시간이 지나도 쌓인다는 걸.
눈이 녹듯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잊지 않기로 해요.
그럼 우리의 만남과 이별이 끝이 아니라는 것도요.
또 만나요! 그리고 부디 잘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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