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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11 - 제11화, 사과할 줄 아는 사람

by dreamgirl 202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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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보이는 것들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가까이할 때 모르는 것들

- 제11화, 사과할 줄 아는 사람

일을 하면서 감정적으로 힘들 때가 많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혹은 과중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곁에 있는 동료에게 불편한 감정들을 전달하거나 전이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이유들로 현재의 자리를 지키며 일하는 사람들. 또한 새로운 이유가 생겨 딴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지요.
어느새 직장 생활 11년.
그렇게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보기도 했네요.
누군가의 조언과 말들이 2-3번이 겹쳐질 때 그 말들이 옳았을 수 있겠다고 여겨집니다.
"다른 좋은 곳으로 이직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이 나을 수도 있어"

사회생활 1년 차 일 때
저에게 충고하듯 말하는 과장님이 미워
현충일에도 출근한 날. 따로 불러 의견을 물었습니다.
"저와 일을 못하겠다는 뜻인가요?
그럼 퇴사할 생각도 있어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는 강 과장의 이야기가 과장이 된 지금에서야 종종 떠오르는 것은 과장으로서, 다른 고충이 있었다는 걸
지금은 알고 이해되기 때문일까요.

밥그릇 싸움이 무엇인지 알려준 그분이
참 이해되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 저도 일을 통해 배불리 먹고
살만해졌습니다.
그런데 일에서의 의미가 단순히 밥 이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더 힘들지 않으려고, 고생하지 않으려고 가 아니겠죠

일에서 의견을 내고 조율해 가며
나아가기 위한 모두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일들이 정치. 안보. 문화 교육 등 세계 여러 곳에서도 확장되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내 동료가 인상을 찡그리고 있나요?
무엇 때문에 그리 힘들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전화를 받고 일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서로의 대화가라도 좋지 않았다면 시간이 지나서해야 반드시 먼저 용감하게 사과를 해야 해요.

시간이 지나
회사도, 일도 모두 바뀔지언정
인간은 달라야 합니다.

모든 상황에 정답은 없지만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든 사람은 책임질 수 있습니다.
회사와 가정에서 혹은 놀이터에서
오늘 처음 만난 이들에게도요.
어쩌면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사과할 줄 아는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그 용기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첫 번째 관문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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