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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기/책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by dreamgirl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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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어디선가 일본 고바야시 서점에 대해 들어본 적 있었다. 그 서점이 어떤 서점이길래 유명해진 걸까? 
내 취미 중에 하나가 북카페 투어여서 북카페를 갈 때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 서점인지 생각하며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에 둔 책이다. 소설의 전체 적인 느낌은 이전에 읽었던 '불편한 편의점' 책처럼 따뜻하고 애정 어린 감성이 담겨 있다. 책 속의 주인공인 나는 출판 업계에서 일하는 신입 영업 사원으로 서점과 유통 업계를 배워가며 그중 고바야시 서점을 만난다. 일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고민과 직장 생활, 타지 생활 등 여러 고민을 고바야시 서점 주인과 이야기하는데 그 안에서 삶에 대한 태도를 생각하게 된다.

하루에 한 가지 좋은 점 찾기 
'7000엔짜리 사전을 이만큼이나 팔다니, 정말 재미있었어' 
손님이 다른 손님에게 책을 추천하는 북페어 
강연, 그리고 관객 100명을 모으기. 책 추천 토크쇼 등 진행 

여러 에피소드를 접하며 서점 주인들의 고민과 고난을 헤쳐 나가는 과정들도 생각지 못하게 만났다. 
어쩌면 내가 이 책을 통해 궁금하게 되었을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히 서점과 책이 매개체가 아닌 
인생의 여러 분야에서 겪을 수 있는 고민들. 그리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까지 우리가 잠시라도 이겨낼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것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그곳은 서점이 아니었을까

 
좋았던 문장 

p50. 어떤 손님이 어떤 책을 손에 들고 어떤 식으로 소중한 돈을 내는지 제대로 보고 오도록. 
그런 걸 직접 볼 기회는 거의 없으니까 말이야 


p83. 장사는 역시 장소라는 걸 새삼 깨달았거든. 입지 같은 건 의욕이나 수완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고집스레 믿었지.  '역시 손님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서 팔면 이렇게나 잘 팔리는구나' 

p87. 화제의 그 우산 있습니다. 책도 사랑하지만 우산도 사랑하게 됐어. 책방을 계속 하려고 우산을 팔았지만 한 번도 부업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 죽을 각으로 만든 사람의 마음을 전달한 의무가 있잖아. 그러니까 우산을 팔 때 우리는 우산 가게야. 

p141. 그런 셈이지. 작은 데다 불편한 장소에 있으니까 기다리게만 해선 손님이 오지 않아. 그렇다면 내가 먼저 찾아가야지.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달성할 수 있었던 거야. 약점이라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된다고들 하잖아. 

p161. "이제까지 강연회라 하면 대형 서점이 주최하는 곳만 다녔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렇게 동네 책방과도 함께 해 보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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