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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21

긴장감의 연속 회사에서 생각지 못한 일들이 연달아 생기면서 누군가의 계획된 일이었던 건지 내 마음은 분주하고 불안함과 부담감으로 지내고 있다.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음에도 긴장하고 있다는 마음이 스스로도 편하지 않는 상태 잘 해낼 수 있을까? 너무 잘해주려는 마음이 욕심인걸까? 쉬고 싶은 마음 뿐인데 일은 계속 들어오고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7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 가장 바쁠 가족들도 챙기지 못하는 마음이 들어 미안하기도 하고 나는 여름 휴가만을 기다리는데 가족들과 제대로 휴가를 즐길 수는 있을까 휴가기간 동안 건강검진도 하는데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지나가는 마음을 남긴다. 조금씩 결혼을 오픈하고 주변의 축하를 받고 있다. 아직도 먼 얘기같아.. 2022. 7. 14.
그저 내게, 좋은 사람 2012 그는 세상을 재밌게 바라보는 사람이었다. 무엇 때문에 마음이 지치는 지도 모르고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 성숙한 사람 2013 그는 내가 인생의 바닥으로 나가떨어질 때마다 곁으로 제일 먼저 달려와 주는 사람이었다. 내가 게으르게 일어나 있지 않을 때에도 그는 부지런히 일어나 내 속에 기운을 차릴 수 있게 음식을 챙겨주는 기특한 사람 2014 그만의 생각으로 무언가를 해내고 인정받는 모습을 볼 때 멋진 사람 똘끼가 있는 사람 2015 나보다는 언어에 재주가 좋은 사람 기억력도 좋다 언젠가는 그와 낯선 해외여행을 해보고 싶다 분명 나보다 호기롭게 말을 잘하고 여행을 좋아할 사람 2016 공시 준비하느라 힘들었던 그 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던 나의 이직 경험 2017 그와 소소한 데이트 하며 마지.. 2022. 7. 2.
그대에게 바라는 것들 D - 141 "왜 나한테는 당연히 요구하소?" 그래도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나는 당신에게 기대고 바라는 감정을 가진다. 그게 지극히 당연한 욕구가 아닐까 헤어져 있는 시간에 비하면 지금은 감사한 마음도 들면서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존중하자. 그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두자. 지친 그가 쉬고 있을 때 먼저 생각해서 연락할 수 있게 보채지 않기.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해 주고 또 다른 추억을 쌓으며 우리들의 시간을 이어가기. 이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니 서울에서 살고 있는 누군가와 집을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연봉이 얼마이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도 당신이 비교될 때 나는 이제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당신과 그리는 미래가 뚜렷이 그려지는.. 2022. 6. 13.
결혼에 대한 생각 내 결혼에 대해서 들었던 질문들에 대한 생각1. 왜 그 여야만 하는가? ㅡ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 중에 그 말고 착하고 재밌고 괜찮은, 생각나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시간을 더 기다려본다 한들 혼자 살지 않을까. 인생의 힘든 순간마다 그가 옆에 있어 줬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그 옆에 있고 싶은 이유다. 나를 키웠고 내 못난 모습도 인정하는 사람.2. 결혼이 하고 싶니? ㅡ누군가와 함께 사는 삶을 꿈꾼다면 그와 함께이고 앞으로의 꿈은 그와 함께 살면서 이루는 것들이다. 인간으로 느끼는 모든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원만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오래 연애했음)3. 편하게 살고 싶지 않니? ㅡ누군가에게 얹혀살고 싶은 마음은 없을뿐더러 그만큼 마음 편하게 나답게 살고 싶.. 2022. 6. 3.
코 앞의 일들 D - 155 그도 우리가 행복할 지 불안해한다. 나도 모든 걸 정리하고 내려가 새로 시작해야 하는 부담감은 있다. 그는 낯선 곳에 가서 나와 둘이 의지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의 자신의 공간이 얼마나 싫으면 도망가고 싶은 걸까. 그러면서 여기 이곳으로는 못 오는 당신. 한편으로 나는 익숙한 곳을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에 대한 시원섭섭한 감정도 있고 결혼으로 인한 인생 제 2막을 시작하는 기분도 든다.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나는 미래가 불안하다고 생각할수록 그에게 묻는다. "나랑 같이 살고 싶니?" "나랑 결혼 하고 싶니?" 그가 자신 없어 하지만 그럼에도 해야겠다고 말한다. 내가 해 줄 수 있는건 그 곁에 가서 자리를 잡고 그와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고 후회없이 이 시간들을 내려놓으며 정.. 2022. 5. 29.
인생에서 쉬어가고 싶을때 걷는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가고 싶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 가장 해보고 싶은 꿈 언제 이룰지 막연하지만 가능하다는 선에서 계획을 해보려고 한다. 틈틈이 지치는 일상에서 나의 꿈을 상기시키며 사람들의 산티아고 완주 후기를 찾아보고 알게 된 어떤 정보들 모으기 보통은 33일~42일, 항공권 포함하여 300-400만원 사이 지출이 되는 것 같다. 아끼는 사람은 식비에서 100만원, 적당히 생활한 분이 200만원 선으로 보인다. 숙소는 공립/사립 알베르게 숙소 비용 식사는 숙소에서 순례자 메뉴가 있거나 따로 시장에서 재료를 사와 준비해먹는 것 같다. 그리고 청결로 세탁 및 건조 비용, 베드버그스프레이를 사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자. 2022. 5. 16.
그를 기다리는 시간들 D - 170 그의 생일을 미리 맞이하여 그가 있는 곳으로 왔다.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집을 청소하고 그가 먹고 싶어하는 쌀밥과 소시지를 볶아 놓는 것 그동안 바쁜마음으로 치우지 못한 집안의 쓰레기를 분류하여 버리고 이불을 교체하고 세탁소에 가서 이불을 세탁해 놓는 것 그의 고르지 못한 잠결의 숨소리를 들으며 걱정하고 비워진 생필품을 제자리에 채워 놓는 것 그의 잠자리에서 손을 잡아주고 아침밥을 차려 아침을 깨우는 것 나의 시간들을 그의 공간에서 보내도 하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그는 내가 힘들게 그의 집에서 수고스런 일을 한다 생각하는것 같다. 그래도 나도 틈틈이 쉬면서 커피를 마시고 산책을 하며 책을 읽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며 그의 귀가를 기다린다. 저녁에는 혼자 산책도 해야지.. 2022.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