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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21

요즘의 그 그는 요즘 외삼촌이 되어 조카 사랑에 빠졌다. 그가 아이에 대해 신기해하고 선물을 주고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모습, 삼촌에게 낯가려서 빠빠이- 가라고 하는 조카 모습에 마냥 재밌어하는 모습이다. 그의 반복된 조카 이야기를 듣고 또 들으면서도 그의 모습이 난 신기해서 맞창구를 계속 쳐준다. ㅡ다음에는 말이야, 날아다니는 물고기 풍선을 사줄거야. 조립하고 만드는 걸 좋아하는 그가 아이를 핑계되며 만들고 놀고 싶어 하는 모습이 마냥 웃기고 귀엽다. 그에게 진지한 현실적인 질문은 미뤄두기로 했다. 그와 나도 준비된 계획으로 미래가 조금 정해지면 좋겠지만 일하는 계약 기간만 정할 수 있을 듯하다. 집만 아니라면 다른 준비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후진 그녀의 밥상을 항상 챙겨준 그이므로 그를 믿고 나를 믿는.. 2022. 3. 26.
그냥 너라는 결론 D - 221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어울렸지만 나는 처음과 끝이 그냥 너라는 걸 알았어. 아무도 너의 가치에 대해서 모르는데 어쩜 참 다행일지도 몰라 너무 많은 걸 바라지 않기로 다짐해 처음에 오빠가 좋았던 것처럼 서로의 일상 끝에서 재미난 얘기를 나누고 맛난 음식을 함께 하고 가끔씩 새로운 것을 하고 여행을 가고 가족들을 챙기고 소소한 행복을 가지면, 난 그거면 돼. 나와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내게 정신적으로 큰 지지자로 나의 힘든 고비들을 함께 이겨내며 현재의 내가 될 수 있게 응원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내가 당신의 빛나는 등불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 우리 함께 가족이 되어보자. 내 남은 시간들을 네게 줄게. 진규야 우리 80년중에 아직 70년 남았어. 2022. 3. 24.
마음이 동요한 순간 1 1사는게 힘들어 오늘은 걷는 것조차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걸음을 그냥 반보씩 천천히 걸어요.천천히 걷다보면 느껴져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걸음으로 걸으면 괜찮아진다는 사실을.내가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갔기에 지금 까지 힘들었다는 것을.2우리가 어떤 대상에 마음을 두는지에 따라 마음 상태가 결정됩니다. 아름다운 봄꽃에 마음을 두면 마음이 밝고 아름다워지지만 부정적인 대상에 자꾸 마음을 두면 마음이 어둡게 변해요. 그러니 내 마음을 두는 대상을 신중하게 잘 고르세요.3 우리가 넘어야 하는 장애물들은 모두 나름의 의미를 품고 있음을 나는 확실히 안다. 장애물을 통해 배우겠다는 자세로 마음을 여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하는 이와 뒤쳐지는 이의 차이다.4누군가를 안다는 것. 진실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 2022. 3. 23.
너에게 하지 않는 말 누군가를 거리두며 정리할 때 생각한 나의 속사정 나에게 바라는게 많은 관계 솔직한 말들로 사소하게 상처주는 관계 까칠한 사람과 당연한듯 대접받으려는 사람 가끔은 소중했던 그 우정이 생각나 다시 한 번 연락 해볼까 고민했다. 그런 마음이 아주 살짝 들었다가 이후 연락처를 삭제했다. 그렇다. 나는 그 친구와 힘들었던 시기를 같이 힘내며 보냈지만 추억만큼이나 인내심을 가지던 관계였다. 그 친구가 단짝이 없다고 했던 말을 안쓰럽게 생각했고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때 나도 즐거웠고 외롭지 않았다. 자주 너와 싸웠고 나는 그것 또한 우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서운하고 그 서운함이 일시적으로 풀려도 언젠가는 반복되는 감정이 이어지는 관계는 상처가 많은 법. 나는 사회초년생이 되며 그 친구와의.. 2022. 3. 23.
Marriage Blue 1 - 나를 생각하지 않는 질문 결혼을 하고 싶냐고 묻는 질문과 니가 아깝다는 등, 꼭 그 사람과 해야겠냐라고 묻는 질문들 우린 장거리로 오래 만났고 헤어진 후 다시 결합해서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가족과 친구들은 내가 그와 사귈 때부터 내가 아깝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를 알게 되면 나보다 그가 더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겠지만, 그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를 저평가한다. 나를 더 아껴주는 말이겠지만 상처를 많이 받는다. 2 -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 특히, 운동을 꾸준히 해야하는데 회사와 가족 일에 대해 시간을 할애하게 되면서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다. 결혼식은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행사이기 때문에 내년 연말에 결혼할 생각이지만 스트레스를 벌써부터 받고 있다. 주변에서 외모에 대해서 지적을 하게 되면 정말 예민.. 2022. 3. 22.
내 남은 시간들 D - 230가장 힘이 들 때, 기대고 싶은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일까마음으로, 몸으로 기대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지치고 어떤 말도 안나올 때누군가를 생각하고 그들이 더해주는 그 말에 나는 그저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털어놓지 못하는 마음과 무거움에 소란스럽고 혼란스러운 날들그럼에도 "너는 지난번처럼 다 잘 이겨낼거야." 고 나를 토닥여주는 가족과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에도 힘내-라고 말해주는 친구들사랑하는 이유가 있는거냐고 묻는다면 왜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될까 너와 나는. 근데 나는 계속 고민을 하면서 정리를 하고 있나봐.앞으로 가야 할 곳이 니가 있는 그 곳이라는 사실을, 내 남은 시간들을 네게 주고 싶은가봐.네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내가 기다린 과거의 시간들처럼 다시 또 '이 세상.. 2022. 3. 16.
사랑이란 D - 236 내가 3년째 후원하고 있는 아이에게 연례적으로 하는 편지를 받았다. 내게 꿈을 물어보았다. 나는 코로나로부터, 자연 재해로부터, 전쟁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편지는 그렇게 적었으면서 요즘의 내 근황은 좋지 않다. 일에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고, 친구들을 만나도 괜찮은 척을 할 뿐, 마음은 편치 않기 때문에 그 자리를 함께 즐기지 못하는 것도 같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해 푸념을 하기도 하고, 각자의 고민거리나 일상 얘기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 때 뿐, 마음의 평점심을 챙기지 못한다. '마음 둘 곳 없다.' 는 마음의 소리가 입 밖으로 자주 나오고, 최근 들어 남자친구와도 대판 싸웠다. 장거리 연애에 지쳐 있기도 했고 이제는 내가 .. 2022.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