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데이트; 구화산 캠핑장

김천 데이트; 구화산 캠핑장

김천 데이트; 구화산 캠핑장 

작년 회사 동료가 바비큐 해 먹을 수 있는 캠핑장을 알려주었다. 
나는 캠핑 장비도 전혀 없고, 캠핑이라고 하면 장비를 가지고 가서 음식을 해 먹으며 자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곳은 시설이 다 되어있고 고기와 쌈무, 소시지 등 가게에서 먹을 것을 사 먹으면 되는 곳이다. 

추천받은 곳을 알고만 있다가 
어느 여름, 그와 할 만한 게 있을까 고민하던 중 급히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다. 
다행히 오픈 시기여서 가능했다.

이곳은 이전에 운전면허 시험장이었나 
궁금증이 생길만한 그런 공간이었지만, 저녁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왔다. 
우리가 맨 처음에 도착해 사용할 공간을 배정받고 
고기를 굽기 시작하니 생각지 못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고양이들이다. 

캠핑장에는 여러 개의 텐트집이 설치되어 있었고 저녁이 되자 알 전구의 조명이 켜지는데 너무 예뻤다. 
남편이 항상 말하는 조명, 조명은 정말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노래도 틀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집 아닌 밖에서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맛난 저녁을 먹었다.

 

결혼식 끝나고 가방순이 역할을 도와준 친구네 커플과 한번 더 방문하였다. 
친구 커플과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구화산 바베큐장을 방문하고 나서 종종 남편과 다른 캠핑장도 가보자며 말한다. 
그만큼 좋았기도 했고, 시설 대여와 고기 가격이 조금 비싼 것 같은 느낌은 없지 않아 자주 가지는 못하고 있다. 
기록을 남기면서 보니 여름에 한 번 또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