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2 《나는 버리지 않기로 했다》 《나는 버리지 않기로 했다 / 조석경 지음》 (나의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과 관심을) 를 읽고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가 생기게 되면 여자는 아내 혹은 와이프에서 엄마가 된다. 그리고 보통은 챙겨야 할 식구들을 위해 가정을 돌보고 집안을 꾸리는 살림을 한다. 주변의 결혼하신 과장님과 차장님들을 보며 자신의 일을 하면서 가족을 챙기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자주 느꼈다. 내가 그녀의 네이버 블로그를 알게 되고 이웃을 맺으면서 가끔 올라오는 그녀의 단정한 살림 일기와 육아 일기를 엿보았다. 아이를 키우며 사랑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사진들이 예뻐 보였다. 그리고 그녀가 가꾸는 집안의 모습들도, 책의 글처럼 다정하고 따뜻했다. 책을 통해 그녀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는데 버리지 않는 것에는 신중함이 묻어있고 정리와.. 2024. 9. 30. 우리가 사는 집 결혼을 앞두고 그와 살림을 합치다. 그가 가진 가전과 가구, 이 집에 왔을 때 설레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들였을 물건들과 내가 자취하며 짊어 온 추억의 물건들이 합쳐지다.그의 냉장고는 산 지 2년이 지났는데도 비닐도 벗기지 않은 상태도 살았다. 내가 시원하게 비닐을 뜯어 버렸고 종종 깨끗이 냉장고도 닦아준다. 우리를 먹게 하고 채우게 하는 고마운 저장고! 내가 서울 집에서 홈카페 기분을 내며 사용했던 식탁이 거실에 자리한다. 처음은 가지고 있던 빨간색 체크무늬를 식탁보로 덮어주다 세탁하게 되면 흰색 식탁보로도 바꿔 분위기를 환기했다.요즘은 원목 테이블 그대로 사용하는데 나는 원목의 따뜻한 색감도 좋다.그와 식탁에 어울리는 의자와 렌지대를 사러 근처 가구점에 갔다. 원래는 의자 하나만 더 사려고 했는.. 2023.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