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1 우리의 이런 사랑 여름을 이겨내기가 힘들다. 퇴근 후 침대에 누워 TV 드라마 《보라, 데보라》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사랑이 뭘까? 인생에서 떠날 때까지도 고민할 지 모르는 주제. 그래도 난 오빠가 사랑이야. 한결같이 곁에 있어주는 우리같은 사이. 나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간을 쏟아주는 존재. 내 바닥을 들어내고 괜찮아 해주는 존재. 그래서 내가 당신곁에 있는거야. 앞으로 잘할게. 고마워요 20대 우리가 만났을 때 이렇게 하는 게 사랑일까 조바심내고 걱정하고 그를 재고, 알면서 모르는 척 질문하고 그렇게 십년을 알아 오면서 서로 30대가 되었다. 사랑의 표본이 있을까 있다면 그것은 서로를 그리워하고 바라고 잘해주고 행복과 응원을 추구하는 사이가 아닐까 다른 이들과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 우리의 이런 사랑과 삶을 부정.. 2023.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