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나가리라1 사랑이란 D - 236 내가 3년째 후원하고 있는 아이에게 연례적으로 하는 편지를 받았다. 내게 꿈을 물어보았다. 나는 코로나로부터, 자연 재해로부터, 전쟁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편지는 그렇게 적었으면서 요즘의 내 근황은 좋지 않다. 일에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고, 친구들을 만나도 괜찮은 척을 할 뿐, 마음은 편치 않기 때문에 그 자리를 함께 즐기지 못하는 것도 같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해 푸념을 하기도 하고, 각자의 고민거리나 일상 얘기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 때 뿐, 마음의 평점심을 챙기지 못한다. '마음 둘 곳 없다.' 는 마음의 소리가 입 밖으로 자주 나오고, 최근 들어 남자친구와도 대판 싸웠다. 장거리 연애에 지쳐 있기도 했고 이제는 내가 .. 2022.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