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뚜와히조1 《여생, 너와 나의 이야기》 이 책을 냈을 때쯤 나는 유튜버 숫뚜를 알았다. 숫뚜의 반려견 베베가 너무 귀엽고 자신을 알고 자취 공간을 꾸미는 감각과 차분하고 어두운 감성의 동영상이 좋았다. 나중에 미니멀 라이프를 검색하며 히조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그녀들의 사담 그리고 우정이 느껴졌다. 그들이 술을 마시면서 나눴을 이야기들은 내가 이십 대 친구들과 어울리며 나눴을 순간들과 비슷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삼십 대 문턱에서 고민한 그들의 주제는 아마도 돈과 결혼관, 여성의 불평등, 사회에 대한 이슈들. 비슷한 시기에 나도 결혼과 일을 통해 느끼는 사회적 불평등, 차별, 정치 그리고 어른에 대한 모습, 죽음 등 관련된 진지한 고민들을 했고 무엇보다 '나'에 대해서 고민하고 취향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이전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2024.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