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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최은영
잊고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는
우리의 과거, 역사 이야기
불과 우리네 어머니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전쟁을 겪었다.
그리고 그 위로 올라가면 일제 강점기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세기 지금에도 전쟁은 일어나고 있으니 남일이 아니다. 또다시 전쟁은 일어날 수도 있다.
내가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들은 그 시대의 이야기는 별로 없지만
기억나는 몇 가지가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 세대보다 한참이나 어렸지만
결혼을 시킬 수밖에 없었던 상황, 먹고살기 위해서 바다에서, 산에서 캐고 얻은 것들로
시장에 내다 팔며 자식을 키워 살아온 이야기들
이 소설을 읽으며 다시 생각났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기억들이라는 것을.
그 기억들이 남고 남아서 계속 아이들에게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을
외할머니와 희자 할머니, 증조할머니와 새비네 할머니, 명숙 할머니, 그리고 엄마와 나.
그들의 각자 상황과 상처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면서 서로가 그렇게 힘이 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과 같다.
그들을 보며 나는 누군가를 떠올리고 생각했다.
오래 아프지 말고 그럼에도 나아가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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