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날
10.02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날이 흐리다. 머리가 조금 아프네.
관계나 일에서 스트레스 받을수록 독서를.
10.03
문제를 풀고 싶은 사람 그리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만이 달라트를 받는 거지.
10.06
26도-27도 사이의 온도가 참 좋다. 시원하다. 오늘 아침 온도는 25.9 조금 쌀쌀하다고 느꼈다.
어제는 청약 신청 후 서류제출 대상자에서 떨어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랬다가 오늘은 좀 괜찮다.
혼자 잠을 자다가 일어났을 때 방이 적적하다고 느꼈다. 나 혼자 세상에 동떨어진 느낌.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기분.
그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다가 한편으로는 누군가 나를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동안 회사를 다닌 것도 같았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돈 말고도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한다. 가치 있게 산다는 것은 인정을 받음도 포함이지.
10.07
하지만 너무 지쳤다. 재충전할 수 있게 푹 쉴 거야.
마지막 달 이제껏 혼자 해왔던 대로 일하며
야한 꿈을 꿨다. 내게 욕망이란? 그날이 다가온다.
그리고 그에게 전화해서 말했더니 뭐냐고~ 글쎄 비밀이야.
10.11
한 길을 판다는 것에 대해서 의지와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
회사가 시키는 것을 하는 게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나는 일을 선택한다.
내 커리어는 내가 만들어가는 것. 독립적으로
10.13
같이 퇴근하는 길에 차장님이 해 주신 말, 잘 버텼다는 말은 우리가 느끼는 깊은 공감대이겠지.
내게 고급인력이라는 말도 고마울 뿐
10.15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아.
22-23도의 낮 볕도 참 좋다.
10.16
지역 축제에 다녀와서 힘들어서 늦잠으로 하루를 시작하다. 오늘은 엄마가 보내주신 단감을 모두 해치웠다. 드디어!
다음 주는 고구마와 감자로 아침과 저녁을 해치우리라. 생각지 못하게 냉장고 파먹기를 실천하자.
미역국도 먹어야 하니. 쌀은 사야겠다.
10.21
날씨가 추워지니까 그런지 부쩍이나 일어나기가 힘이 든다. 다음 주는 감자 해치우기.
10.22
고향 친구의 결혼식. 나는 어떤 결혼을 하게 될까. 아직은 생각이 막연하다.
서울에서의 짐 정리가 얼마 없다고 생각했는데 걱정이 되는 걸 보면 혼자서 감당할 수 있을까.
어제 곤도 마리에의 영상을 보며 설레지 않아도 가지고 있는 건 얼마나 많을지. 진짜 필요한 건 무엇일지 정리해야 한단 생각이다.
10.23
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는 것. 그 시간에 다른 것에 쏟는 이유
더 간절하게 해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겠지. 우리 모두에게
10.28
오래 시간을 가진 만큼 다른 이들보다 덜 싸우고, 더 잘 지낼 거란 홍팀장님의 말도 기억에 남고
행복하고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신경 써 준 사람들이 많았다.
마지막까지 정신없이 보내느라 같은 회사 동료들에겐 이야기도 많이 못한 것 같네.
10.31
일산에서의 병원 진료. 병원은 에너지를 잃게 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진료 대기 중.
친척들을 만나 점심과 커피를 마셨다. 엄마를 입원시키고 오는데 마음이 울컥.
나이가 들어서 수술하는 것뿐인데 엄마로서 사는 게 힘들었을 나날들이 생각나서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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